[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둔화됐다.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도는 결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당분간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12일(현지시각)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4%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2.7%에서 낮아진 수치다.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2.5%,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에너지 지수는 전월 대비 1.5%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이 3.2% 떨어지며 전체 물가 상승폭을 낮췄다. 반면 근원 물가는 서비스가 견인했다. 주거비와 항공료 등 일부 서비스 가격이 오르면서 재화 가격 안정에도 근원 지수는 0.3% 상승했다.
이번 지표는 연준의 동결 기조를 뒷받침했다. 전체 물가 상승률은 둔화했지만, 근원 물가가 0.3% 오르며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안정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신호를 남겼다.
뉴욕타임스는 연준이 물가 목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성급한 금리 인하 신호를 피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도 시장이 6월 인하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지만, 노동시장이 견조하고 서비스 물가가 뚜렷하게 둔화하지 않는 한 연준이 정책 기조를 전환하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