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금 가격이 전날 급락을 일부 만회했다. 미국 증시 불안이 금에도 충격을 줬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금 현물은 이날 한때 1.5% 상승했다. 전일 3.2% 급락한 뒤 반등한 것으로, 최근 일주일 사이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한 직후다.
전일 금값 급락은 미국 증시 불안과 맞물렸다. 인공지능(AI)이 기업 실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로 월가 전반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됐다. 이 과정에서 마진콜 대응 매도와 알고리즘 매매가 겹치며 금 가격 하락폭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은 가격도 전일 약 11% 급락하는 등 최근 귀금속 시장의 변동성은 크게 확대됐다. 금은 1월29일 온스당 5595달러를 웃돌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이어졌다. 다만 금 가격은 이번 주 전체로는 보합권에서 마감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될 미국 물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 공개된 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약해진 상태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자산이어서 금리 하락 기대가 커질수록 상대적으로 수요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