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가상자산 관련 상장주식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6만5000달러선으로 밀리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코인베이스의 4분기 실적 부진이 겹치자 거래소 종목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낙폭은 채굴주와 비트코인 보유 전략 기업으로까지 번지며 섹터 전반이 동반 조정을 받는 흐름을 나타냈다.
12일(현지시각)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2% 넘게 하락하며 6만58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더리움도 1900달러 초반대로 내려왔고, 솔라나는 3% 이상 밀리는 등 주요 알트코인 전반이 약세를 기록했다. 가격 모멘텀이 둔화되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관련 상장주식 전체 시가총액은 약 1조8050억달러로 집계됐다. 섹터별로는 거래소 업종이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코인베이스(COIN)는 7% 넘게 하락했다. 4분기 거래 수익이 9억8300만달러로 시장 예상치(10억2000만달러)를 밑돌았고, 1분기 구독·서비스 매출 가이던스 역시 5억5000만~6억3000만달러로 제시되며 보수적 전망이 확인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경영진의 주식 매도 소식도 투자심리를 눌렀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1월 4만주를 추가 매도한 사실이 알려지며 수급 불안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실적 둔화와 내부자 매도 이슈가 겹치면서 주가는 장중 내내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로빈후드(HOOD)도 8% 넘게 하락하며 거래소 섹터 전반의 약세를 반영했다. 최근 실적 기대감으로 상승폭을 키웠던 만큼 차익 실현 압력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거래소 섹터는 하루 기준 8%대 하락률을 기록하며 주요 업종 가운데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비트코인 보유 전략을 앞세운 BTC 트레저리 종목도 동반 하락했다. 스트래티지(MSTR)는 2%대 하락했고, 블록(XYZ) 역시 8% 넘게 밀렸다. 스트래티지가 향후 자금 조달을 보통주에서 우선주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히며 재무 전략 변화를 시사했지만, 단기적으로는 시장 전반의 리스크 오프 분위기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채굴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아이렌(IREN)은 6% 이상 하락했고, 헛8(HUT)도 4%대 내림세를 기록했다. 비트디어(BTDR)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226% 증가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냈다. 실적 개선보다 비트코인 가격 조정과 전반적인 위험자산 매도 흐름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비트마인(BMNR)은 소폭 상승하며 일부 종목에서 차별화가 나타났다.
스테이블코인·결제 관련 종목도 약세였다. 써클 인터넷 그룹(CRCL)은 2% 넘게 하락했고, 페이팔(PYPL) 역시 3%대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방어적 성격이 강한 업종으로 분류되지만 이날은 예외 없이 조정 압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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