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4분기 대규모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비트코인 등 주요 디지털 자산 가격이 급락하면서 보유 자산 평가손실과 거래 위축이 실적에 직격탄을 날렸다.
코인베이스는 12일(현지시각) 2025년 4분기 순손실 6억67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손실은 2.49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순이익 13억달러, 주당순이익 4.68달러에서 큰 폭으로 악화된 수치다.
분기 순매출은 1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특히 핵심 수익원인 거래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었다. 4분기 총 거래 수익은 9억8300만달러로 1년 전 15억6000만달러 대비 37% 감소했다. 가상자산 가격 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과 거래량 감소가 실적 부진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실적 악화의 직접적 요인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급격한 조정이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초 12만6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고점 대비 48% 급락해 12일 오후 4시 기준 6만5660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같은 기간 전체 디지털 자산 시장 시가총액은 약 2조달러가 증발한 것으로 추산된다.
코인베이스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7.90% 하락 마감했다. 다만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 미만의 제한적 반등을 보였다. 비트코인이 정점을 찍은 이후 코인베이스 주가는 약 63% 급락한 상태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순이익 1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이는 전년 대비 51% 감소한 수치다. 연간 순매출은 68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5년은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기대와 친가상자산 정책 공약에 힘입어 시장이 급등했던 해였지만, 연말 급락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정을 두고 또 한 번의 ‘크립토 윈터’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은 통상 4년 주기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해왔다. 가격 하락이 장기화될 경우 기관 자금 유입 둔화와 업계 인력 감축 등 산업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코인베이스의 실적 구조는 여전히 거래 수수료 의존도가 높다. 시장 활황기에는 높은 수익성을 보이지만, 가격 하락 국면에서는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조다. 향후 실적 회복 여부는 비트코인 가격 안정과 거래대금 반등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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