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비트코인(BTC) 가격이 7만달러선을 다시 밑돌며 6만5천달러까지 하락했다. 온체인데이터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는 구조적 약세 신호를 포착했다며 향후 1만달러 수준까지의 급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비트코인이 지난 11일(현지시각) 7만달러선을 지키지 못하고 6만5천달러까지 하락했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시장의 하락 전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6만달러~7만2천달러 구간에서 방어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거래량 약세와 수요 공백이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현가격(realized price)은 5만5천달러 수준으로, 이 가격선이 붕괴될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글래스노드는 “선물 시장의 강제 디레버리징, ETF 및 트레저리 유입 감소, 옵션 시장의 하방 보호 강화 등은 2022년과 2018년 약세장 초기 국면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 결합시장지수(BCMI)가 단순 조정이 아닌 ‘완전한 약세장 전환’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크립토퀀트 애널리스트는 “사이클 관점에서 진짜 바닥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블록필스(BlockFills)가 최근 시장 변동성을 이유로 예치금 인출을 중단한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훌리오 모레노(Julio Moreno) 크립토퀀트 리서치 헤드와 벤저민 코웬(Benjamin Cowen) 애널리스트는 ETF 자금 유출,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약세, 스테이블코인 유동성 감소 등을 약세장 전환의 근거로 들었다. 코웬은 “비트코인은 약세장마다 실현가격과 균형가격(balanced price)을 동시에 하회한다”며, 4만달러 이하 추가 하락을 전망했다.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비트코인이 장기 차트상 1만달러 초반에서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며 “현재 가격은 과대평가돼 있다”고 경고했다. 시프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됐다”며 매크로 환경이 비트코인에 불리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비트코인은 6만7천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 기준 저가는 6만5757달러, 단기 보유자들은 약 2만8천개의 BTC를 손실 상태에서 거래소로 이동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오는 13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옵션 만기일을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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