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영국 정부가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국채 시범 발행에 나선다. 기존 국채 발행 체계와 분리된 온체인 단기 국채 구조를 시험한다.
12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와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디지털 국채 발행 파일럿의 플랫폼 사업자로 HSBC(홍콩상하이은행)의 오리온(Orion)을 선정했다. 시범사업 명칭은 디지털 길트 인스트루먼트(DIGIT)다. 분산원장기술(DLT)을 영국 국채 발행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DIGIT는 디지털 증권 샌드박스(DSS) 내에서 발행되는 단기물 중심의 디지털 네이티브 국채다. 온체인 결제를 도입한다. 기존 정부 부채관리 프로그램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2차 시장 활성화와 접근성 확대도 추진한다.
재무부는 이번 파일럿을 통해 국채 발행과 결제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줄일 수 있는지 검증할 계획이다. 루시 리그비 영국 재무부 경제담당 차관은 DLT를 활용한 금융 혁신이 영국 자본시장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밝혔다.
HSBC는 2023년 출범한 오리온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서 35억달러(약 5조344억원) 이상 규모의 디지털 채권 발행을 지원했다. 홍콩 정부 등도 해당 플랫폼을 활용했다. HSBC는 블록체인 기반 발행이 채권 결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정부는 이번 파일럿의 법률 자문사로 글로벌 로펌 애셔스트를 선정했다. 업계에서는 영국이 주요 7개국(G7) 가운데 블록체인 기반 토큰화 국채 발행에 나서는 첫 사례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