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데이비드 슈워츠 전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엑스(옛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의 기술적 진화 가능성을 두고 이용자들과 공개 설전을 벌였다. 그는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는 “막다른 길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발단은 엑스알피 원장 초기 블록 기록과 관련한 게시물이었다. 슈워츠는 12일(현지시각) 엑스에서 한 이용자가 엑스알피 원장의 초기 3만개 블록과 관련해 중앙화 가능성을 제기하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한다고 해서 중앙화의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반박했다.
슈워츠는 관련해 공방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한 이용자가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죽었다는 주장에 동의하느냐”고 묻자, “완전히 그렇다는 의미는 아니”라면서도 “비트코인은 달러와 같은 이유로 기술적으로는 막다른 길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적어도 블록체인 레이어에서는 기술 자체가 성공에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의 위상이 기술 혁신보다는 네트워크 효과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는 취지다.
슈워츠는 그 예시로 2010년 대규모 인플레이션 버그 수정 사례를 언급했다. 당시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발생한 버그로 비정상적으로 많은 물량이 생성됐고, 개발자·채굴자들은 긴급 합의를 통해 체인을 되돌린 뒤 문제를 수정해야 한다. 슈워츠는 “비트코인이 기술적 막다른 길에 다다르지 않았다고 주장할 여지도 있다”며 “(다만) 비트코인 역시 완전히 불변의 시스템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엑스 이용자들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엑스알피 지지자들은 “비트코인은 결국 네트워크 효과에 기대는 자산”이라며 슈워츠에 말에 공감했지만, 몇몇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보수적인 프로토콜 운영을 기술적 죽음으로 해석하는 것은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의 레이어2 확장과 소프트포크 업그레이드 사례를 들며 “기술 발전이 멈췄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설전 배경에 비트코인과 엑스알피 원장을 둘러싼 구조적 차이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은 보안성과 탈중앙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프로토콜 변경에 신중한 접근을 취해왔다. 이에 합의 없이 네트워크를 바꾸기 어렵고, 그만큼 혁신 속도도 제한적이다. 반면, 엑스알피 원장은 합의 알고리즘과 기능 확장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연한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퇴근길 시황] 미 소비 둔화 신호에 위험자산 압박…디지털자산 시장 공포 지속 [퇴근길 시황] 미 소비 둔화 신호에 위험자산 압박…디지털자산 시장 공포 지속](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5/11/20251110-181706-560x311.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