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주기영 크립토퀀트 대표가 위축된 디지털자산 시황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비트코인 투자를 ‘도박’에 빗대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 대표 인사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주 대표는 12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Koreans leaving crypto X, Everyone leaving crypto(한국인들이 암호화폐를 떠난다 X, 모두가 암호화폐를 떠난다 O)”라며 “We Koreans love gambling. Do not underestimate this country(한국인은 도박을 사랑한다. 한국을 얕잡아보지 말라)”고 적었다. 최근 제기된 한국 투자자 이탈론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한국 시장의 거래 비중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가 공유한 크립토퀀트 그래프에 따르면 2023년 12월부터 2026년 2월1일까지 글로벌 현물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감소 흐름을 보였다. 반면 한국 중앙화거래소(CEX)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9%대 중반을 유지했다. 주 대표는 “전체 암호화폐 현물 거래량은 감소하고 있지만 한국 거래소는 여전히 9.54%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일부 이용자들은 주 대표가 쓴 ‘Gambling’이라는 표현을 문제 삼았다. 한 이용자는 “비트코인 투자가 도박이라는 거냐”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도박이라는 표현은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데이터 해석과 별개로 표현 적절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장 통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하면서 메시지의 본질이 흐려졌다는 지적이다. 특히 디지털자산의 제도권 편입과 투자자 보호 논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투자 행위를 ‘도박’에 빗댄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크립토퀀트 창업자인 주 대표는 국내 온체인 데이터 분석 분야를 대표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BTC) 등 주요 디지털자산의 블록체인 데이터를 분석해 시장 지표를 제공하는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