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비트코인(BTC)이 대규모 조정을 거친 뒤 방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앞으로 상승장을 위한 두 가지 조건이 제시됐다.
11일(현지시각) MN펀드·MN캐피털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설립자 미카엘 판 더 포프는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디지털자산 시장은 2024년 12월 정점을 지난 뒤 현재 바닥을 형성하는 구간에 있다”며 지난해 시장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인 배경으로 거시 환경을 지목했다. 판 더 포프는 비트코인을 “더 이상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자산이 아니”라고 정의했다. 글로벌 경기와 유동성 흐름에 연동되는 대표적 위험자산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판 더 포프가 공개한 그래프를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경기 사이클과 유동성 지표가 저점에 근접할 때마다 추세 전환을 보여왔다. 현재 경기 사이클은 지난 15년 중 가장 약한 구간에 위치해 있으며, 유동성 역시 바닥권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채택 확대 등 펀더멘털 개선은 진행되고 있지만 가격은 거시 변수에 막혀 즉각 반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짚었다.

판 더 포프는 비트코인 시장 흐름을 가를 핵심 조건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금·은 시장의 변동성 둔화다. 최근 자금이 귀금속으로 이동하며 변동성이 확대됐고, 이 과정에서 위험자산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금·은 변동성이 안정될 경우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이뤄지면서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미국 경기 둔화에 따른 금리 하락이다. 경제 지표 부진은 국채 수익률 하락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고, 이는 통화 완화와 유동성 확대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동성이 확장되는 환경은 통상 위험자산에 우호적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도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국채 수익률 하락 역시 글로벌 유동성 여건 개선 측면에서 긍정적 변수로 언급됐다.
판 더 포프는 이번 사이클이 과거와 달리 ‘조용한 조정기’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2024년 일부 알트코인과 밈코인을 중심으로 상승이 나타났지만, 전반적인 유동성 급증이나 시장 과열 양상은 없었다는 것이다. 그는 “비트코인은 아직 본격적인 광기 국면에 진입하지 않았다”며 “거시 환경이 전환된다면 2026년과 2027년 강한 상승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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