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장중 6만9000달러에서 6만5000달러까지 급락한 뒤 6만7000달러선까지 반등하며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체 청산 규모가 전일 대비 2배 넘게 확대됐다.
12일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이날 24시간 전체 청산 규모는 4억7055만달러(약 6792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일 대비 118.30% 늘어난 수치다. 이 중 롱(매수) 포지션 청산은 2억9839만달러(약 4305억원), 숏(매도) 포지션 청산은 1억7216만달러(약 2484억원)로 롱 청산이 우세했다. 가격이 6만9000달러에서 6만5000달러까지 밀리며 매도 압력이 심화된 탓이다.
다만 단기 흐름은 달랐다. 1시간 기준 전체 청산 규모는 440만달러(약 63억원) 수준으로, 이 가운데 숏 청산이 355만달러(약 51억원), 롱 청산이 84만달러(약 12억원)로 집계됐다. 단기 급반등 구간에서 숏 포지션이 빠르게 정리되며 ‘숏 스퀴즈’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는 중기 하락 추세 속에서도 단기 반등 탄력이 강하게 유입됐음을 보여준다.
종목별로는 24시간 기준 비트코인(BTC) 청산 규모가 가장 컸다. 비트코인은 약 1억9608만달러(약 2829억원) 규모가 청산됐으며, 이더리움(ETH)도 1억4062만달러(약 2029억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모두 24시간 기준으로는 롱 청산 비중이 컸다. 최근 1시간 구간에서도 청산이 BTC와 ETH 두 종목에 집중됐다. 하지만 단기 베팅에서는 숏 청산이 상대적으로 많아 반등 흐름이 뚜렷했다.
이외에 베라체인(BERA)이 청산 규모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하루 동안 BERA에서 청산된 금액은 1235만달러로, BTC와 ETH의 바로 뒤를 이었다. BERA는 전일 대비 83.97% 상승한 데 따라 총 953만달러 상당의 숏 포지션을 청산시키며 24시간 구간에서 유일하게 숏 청산 우위의 종목으로 나타났다.
청산맵: “6.83만달러 돌파 시 ‘숏 스퀴즈’ vs 6.55만달러 이탈 시 ‘패닉 셀'”
청산맵에 따르면, 6만5000달러 부근에서 대규모 롱 청산이 발생한 후 6만7000달러 이상 구간에는 누적 숏 청산 물량이 두텁게 분포해 있다. 단기적으로 6만8300달러 대에 고 레버리지 숏 포지션이 포진된 만큼 해당 구간을 상방 이탈하면 ‘숏 스퀴즈’로 인해 급격한 반등을 꾀할 수 있다. 상대강도지수(RSI)가 48.75(‘중립’)으로 기술적 과매도 국면이 완화된 점이 반등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6만5000달러를 다시 하향 이탈할 경우 하단 매수 포지션이 재차 압박받을 수 있어 변동성 확대 국면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6만5500달러 대에 고 레버리지 롱 포지션 물량이 쌓여있는 만큼 해당 구간이 주요 지지선이 될 전망이다. 현재 공포·탐욕 지수가 10으로 ‘극단적 공포’ 구간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에서 또 다시 패닉셀로 인해 가격 하락에 속도가 붙을 수 있다.
즉, 6만5000달러~6만9000달러 구간에서의 공방이 당분간 파생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인다.
거래 지표도 변동성 확대를 반영했다. 24시간 거래량은 2088억달러(약 301조원)로 전일 대비 29.89% 증가했다. 반면 미결제약정(OI)은 951달러(약 137조원)로 0.57% 감소해 급격한 가격 변동 속에서 포지션 정리가 일부 진행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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