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가 약 37억6000만달러(약 5조43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했다는 주장에 대해 “제3자 데이터 집계 오류”라고 반박했다. 최근 거래 및 운영과 전반을 둘러싼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거액의 자금 이탈 루머까지 확산되자 해명에 나선 것이다.
논란은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의 거래소 자금 흐름 지표에서 바이낸스 자산이 단기간 급감한 것으로 표시되면서 촉발됐다. 일부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근거로 ‘출금 운동(withdrawal movement)’이 전개됐고, “거래소의 지급 능력을 직접 점검하자”는 움직임도 확산됐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는 11일(현지시각) 공식 X 계정을 통해 “코인글래스에 인용된 데이터는 제3자 출처 기반이며, 과거 디파이라마에서도 유사한 불일치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데이터는 24~48시간 내 복구될 예정”이라며 이용자들에게 자사 준비금 증명(Proof of Reserves) 페이지를 통해 직접 자산을 확인해 달라고 안내했다.
바이낸스는 이와 함께 코인마켓캡을 통한 총 자산 규모 확인, OK링크를 활용한 플랫폼별 자금 유입·유출 점검 방법을 소개하며 연례 ‘출금의 날’ 제정을 제안했다. 디지털자산 업계가 매년 하루를 지정, 사용자와 커뮤니티가 협력해 대규모 출금을 통해 진위 여부를 검증하자는 것이다.
바이낸스는 최근 잇단 구설수로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지난주에는 뱅크런을 막기 위해 출금을 일시 제한했다는 루머에 휘말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공동창업자 허이(Yi He)는 X를 통해 “커뮤니티에서 대대적인 출금 운동이 시작됐지만 이후 오히려 거래소 주소 수가 증가했다”며 “예치금이 늘어난 배경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모든 플랫폼이 정기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는 것은 긍정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크립토폴리탄은 온체인 데이터를 근거로 “(바이낸스의) 실제 뱅크런 징후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증거도 없다”고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