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11일(현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시장 기대를 훨씬 웃도는 고용지표가 발표되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전망에 제동이 걸린 영향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3만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7만명)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며, 전월 수치(4만8000명)도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3%로 전월 4.4%에서 하락했다.
고용지표 발표 직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장중 한때 4.206%까지 급등했으며, 현재는 전일 대비 3.1bp 상승한 4.172%로 기록되고 있다.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전 7시 반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한 뒤,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조앤 비안코 본드블록스 수석 전략가는 “이번 고용지표는 놀라웠다. 일자리 수뿐 아니라 실업률 하락, 시간당 임금 상승 등 다방면에서 강한 수치였다”며 “이전까지 시장을 덮고 있던 비관론이 이날 수치로 상당 부분 반전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고용지표는 시장의 통화정책 기대에도 영향을 미쳤다.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은 고용지표 발표 전 20% 수준에서 8%로 급감했으며, 6월 회의에서 인하 확률도 75.2%에서 59.8%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연준 정책 기대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8bp 상승한 3.512%로 마감, 지난해 10월29일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단기적으로 연준의 금리 유지가 더 길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날 진행된 미국 재무부의 10년물 국채 420억 달러 입찰은 수요가 다소 약했다. 응찰배율은 2.39배로 최근 환매 기준치인 2.46배를 밑돌았다고 BMO 캐피털마켓은 밝혔다. 이는 다음날 예정된 30년물 국채 입찰에 대한 관심으로 수요가 분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30년물 수익률은 이날 장중 한때 4.834%까지 상승했다.
미국채 2년물과 10년물 간 수익률 차는 65.8bp로 확대되며 플러스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시장이 단기 금리 인하 기대는 줄였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기 회복과 물가 안정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5년물 TIPS의 손익분기 인플레이션율은 2.501%로 전일 대비 상승했고, 10년물 TIPS는 2.328%로 마감하며 시장이 향후 10년간 평균 물가 상승률을 2.3% 수준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했다.

![[뉴욕채권] 미 국채 금리, 고용 호재에 급등… 10년물 장중 4.20% 기록 [뉴욕채권] 미 국채 금리, 고용 호재에 급등… 10년물 장중 4.20% 기록](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2/20260212-064826-1200x604.jpg)



![[뉴욕채권] 미 10년물 4.26% 돌파…유가 쇼크에 연준 ‘발 묶이나’ [뉴욕채권] 미 10년물 4.26% 돌파…유가 쇼크에 연준 ‘발 묶이나’](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3/20260313-052711-560x258.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