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캐피털매니지먼트 CEO가 메타플랫폼에 약 20억달러 규모의 신규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마크 저커버그 CEO가 이끄는 메타의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둔 결정으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각) 퍼싱스퀘어는 자사 펀드 연례 회의에서 메타에 대한 신규 투자 사실을 공개했다. 2025년 말 기준 해당 지분은 운용 자산의 약 10%에 해당하며 과거 공시 기준으로 약 20억달러 규모다.
최근 6개월간 메타 주가는 약 13%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메타가 AI 인프라와 관련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는 데 따른 수익성 부담을 우려해왔다. 그러나 퍼싱스퀘어는 이러한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퍼싱스퀘어는 투자 설명 자료에서 “메타의 비즈니스 모델은 AI 통합의 가장 명확한 수혜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AI 기술이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과 개인화 광고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웨어러블 기기와 기업용 AI 디지털 어시스턴트 등 신규 사업 기회를 열어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크먼은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전략으로 유명하다. 2025년 말 기준 퍼싱스퀘어의 보유 종목은 13개에 불과하며 알파벳과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도 포함돼 있다.
퍼싱스퀘어는 지난해 11월 메타 주식을 평균 625달러에 매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메타 주가는 2025년 말까지 약 11% 상승했고 2026년 들어서도 추가로 3% 오르며 투자 성과를 일부 실현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이번 투자로 애크먼이 AI 주도권 경쟁에서 메타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신뢰를 공식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규모 자본을 투입한 만큼 향후 메타의 AI 전략 성과가 퍼싱스퀘어 수익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