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미국 1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했다. 씨티그룹은 첫 금리 인하 시점을 기존 3월에서 4월로 늦췄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11일(현지시각) 1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연방준비제도의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2026년 3월에서 4월로 조정했다. 고용 시장의 회복세가 확인되면서 통화 완화 필요성이 당장 크지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발표된 1월 비농업 고용은 13만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6만5000명의 두 배 수준이다. 실업률은 4.4%에서 4.3%로 하락했다. 노동시장 참가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낮아진 점은 고용 여건이 안정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베로니카 클라크가 이끄는 씨티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에서 “1월 고용 세부 지표는 2025년 중반 약화됐던 노동시장이 안정됐다는 추가 증거”라고 밝혔다. 이들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까지 추가 고용 지표가 충분히 축적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씨티는 노동시장 여건이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2026년에는 실업률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고가 늘어날 경우 위험은 상방에 열려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기대도 비슷하다. 폴리마켓에서는 3월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2%로 반영하고 있다.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은 8% 수준이다. 로이터가 5~10일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자 101명 중 약 75명이 다음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6월이 인하 개시 시점으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연준 지도부 교체 가능성도 변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의장 후임으로 케빈 워시를 지명했다.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준 독립성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워시 후보의 과거 발언은 긴축적 통화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됐으나, 최근에는 인공지능에 따른 생산성 개선을 언급하며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거시 전망은 완만한 둔화를 시사한다. 미국 경제 성장률은 2025년 4분기 2.9%로, 직전 분기 4.4%에서 둔화했다. 2026년 성장률은 2~2.4% 범위로 예상된다. 물가는 올해도 연준 목표치 2%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