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창립자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는 효율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통제를 위한 수단”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CBDC의 확산은 금융 사생활의 종말을 의미한다”며 각국 정부가 거래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이 달리오는 터커 칼슨 폭스뉴스 진행자와의 인터뷰에서 “CBDC는 명목상 거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로 포장돼 있지만, 실제로는 정부의 감시·통제 수단으로 설계됐다”고 주장했다.
달리오는 “CBDC의 본질은 투명한 장부 구조”라며 “정부가 국민의 모든 거래를 추적할 수 있게 된다. 이는 조세 회피나 불법 거래를 단속한다는 명분 아래 금융 사생활을 완전히 제거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CBDC는 정부가 국민 계좌에서 즉시 자금을 차감하거나 송금 제한, 외환 통제를 시행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터커 칼슨과의 대화에서 달리오는 “정부가 반체제 인사나 정치적 반대 세력의 자금을 차단하는 데 CBDC를 이용할 수 있다”며 “경제적 검열의 시대가 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달리오는 이러한 위험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BDC 발행국 정부가 통제권을 독점하게 되면, 해당 화폐를 보유한 해외 투자자들은 발행국의 정치적 결정에 종속되는 새로운 형태의 카운터파티 리스크(counterparty risk)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CBDC란 곧 정부가 외환 통제를 즉시 시행하거나 국민의 돈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수단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달리오는 “각국이 경쟁적으로 CBDC를 도입하는 현 상황은 금융 자유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촉구했다.






![[토큰화 대전환]② 스테이블코인, 금융위기 ‘가속기’ 되나 [토큰화 대전환]② 스테이블코인, 금융위기 ‘가속기’ 되나](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4/20260408-133202-560x373.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