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이 다시 급락세를 보이며 비트코인(BTC)이 6만60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1월 고용지표 호조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면서 투자자들은 다른 자산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주말 반등을 끝으로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11일(현지시각) 오전 기준 비트코인은 6만6000달러대까지 밀리며 24시간 동안 4% 넘게 하락했다. 이더리움(ETH)은 약 5.5%, 솔라나(SOL)는 5%, 엑스알피(XRP)는 3.5% 떨어졌다.
이번 하락은 지난 6일 반등(약 20% 상승)이 ‘데드캣 바운스(Dead Cat Bounce)’에 그쳤다는 평가 속에 나왔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비트코인 무기한선물 미결제약정 규모는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51% 감소했다. 이는 거래자들의 레버리지 활용과 시장 신뢰가 크게 줄었음을 보여준다.
시장 심리를 짓누른 건 강한 고용지표다. 미국 노동부는 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3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업률은 4.3%로 예상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로 급락했고, 4월 인하 가능성도 23%에 그쳤다.
투자자들은 디지털자산보다 강세를 보이는 다른 자산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블룸버그는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코스피 급등세에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 거래량은 전년 대비 221% 증가한 반면,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량은 65%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디지털자산 관련 상장기업 주가도 급락했다. 로빈후드(HOOD)는 4분기 디지털자산 거래수익 감소 여파로 12.5% 하락했고, 코인베이스(COIN)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7% 내렸다. 스트래티지(MSTR)는 4.5%, 비트마인이머전(BMNR) 3.8%, 써클(CRCL) 4.7%, 갤럭시디지털(GLXY) 3.2%, 불리시(BLSH)는 5.3%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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