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11일 미국 소매판매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신중론이 겹치며 위험자산 전반이 압박을 받았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동반 하락했고,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를 보이며 투자심리는 ‘극도의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미 소매판매 ‘0%’ 확인…연준 신중론에 위험자산 경계
미국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변동 없음’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0.4% 증가를 밑돌았다. 소비 둔화 신호가 확인되면서 경기 모멘텀에 대한 경계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확실히 내려오기 전까지는 추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준이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했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미·중 관계가 ‘안정적 경쟁’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최근 달러 약세를 “자연스러운 상태”로 규정하며 성장 낙관론을 제시했다. 상반된 메시지가 교차하는 가운데 시장은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기조를 강화하고 있다.
코스피 5354.49 마감, 원·달러 1450.1원…외인·기관 매수
국내 증시는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5354.49로 3거래일 연속 올랐고, 코스닥은 1114.87로 약보합에 그쳤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0원 내린 1450.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달러인덱스는 96.553으로 하락했다.
빗썸 오지급 후속 조치…내부통제 TF 출범
빗썸 오지급 사태 이후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 금융감독원과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가 참여하는 ‘내부통제 고도화 TF’가 출범했다. 자율규제 전면 재검토와 시스템 보완, 내부통제 실효성 점검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국회에서는 사고 원인을 지분 규제와 연결하는 데 대한 비판과 함께 거래소의 인프라적 성격을 감안한 지배구조 논의 필요성이 맞섰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개별 사고와 지분 규제를 직접 동일선상에 두기는 어렵다고 하면서도, 공공성과 안정성 차원의 논의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실시간 연동을 통한 원천 차단 시스템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트코인 3.24%·이더리움 3.41% 하락…알트코인 전반 약세
11일 오후 7시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2조2800억달러로 지난 24시간 대비 3% 하락했다.비트코인(BTC)은 6만6839달러로 3.24% 내렸고, 이더리움(ETH)은 1946달러로 3.41% 하락했다.

알트코인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엑스알피(XRP)는 1.36달러로 4.20% 하락했고, 비앤비(BNB)는 593.19달러로 5.72% 내렸다. 솔라나(SOL)는 80.74달러로 4.43% 하락했으며, 카르다노(ADA)는 0.25달러로 4.01% 떨어졌다. 비트코인캐시(BCH)는 513.34달러로 1.61% 하락했고, 레오(LEO)는 8.32달러로 3.12% 내렸다. 트론(TRX)은 0.27달러로 0.86% 하락했고, 도지코인(DOGE)은 0.09달러로 3.69% 내렸다. 하이퍼리퀴드(HYPE)는 28.55달러로 5.02%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기록했다.
투자심리 지표인 얼터너티브 공포·탐욕 지수는 11로 ‘극도의 공포’ 구간을 유지했다. 전일 9에서 소폭 반등했지만, 일주일 전 14와 비교하면 여전히 위축된 수준이다.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동반 순유입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나란히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10일 현지시각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는 1억6650만달러, 이더리움 현물 ETF는 1380만달러 순유입됐다. 최근 대규모 유출 이후 일부 저가 매수 자금이 재진입한 흐름으로 해석된다.
24시간 청산 2억9551만달러…거래량은 감소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4시간 디지털자산 파생시장 거래량은 1617억6517만달러로 12.9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청산 규모는 2억9551만달러로 0.64% 증가했다.

자산별 청산 규모는 비트코인이 1억2044만달러, 이더리움이 8950만달러였다. 비트코인은 롱 9335만달러, 숏 2709만달러가 청산됐고, 이더리움은 롱 7592만달러, 숏 1357만달러로 집계됐다. 레버리지 포지션 정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주요 거시 지표를 앞두고 신중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퇴근길 시황] 미 소비 둔화 신호에 위험자산 압박…디지털자산 시장 공포 지속 [퇴근길 시황] 미 소비 둔화 신호에 위험자산 압박…디지털자산 시장 공포 지속](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5/11/20251110-181706-1200x667.png)
![[김효봉의 글로벌 레이더] 미국과 한국, 디지털자산 입법의 분기점에서 [김효봉의 글로벌 레이더] 미국과 한국, 디지털자산 입법의 분기점에서](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5/05/김효봉-변호사-칼럼컷-560x373.png)
![[외환] 원/달러 환율 사흘째 하락…1450.1원 [외환] 원/달러 환율 사흘째 하락…1450.1원](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5/11/20251119-160803-560x373.png)

![[JJ 칼럼] 빗썸의 교훈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 [JJ 칼럼] 빗썸의 교훈 “카이사르의 것은 카이사르에게”](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2/20260211-163856-560x275.jpg)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5354.49 마감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5354.49 마감](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5/08/20250806_거래소-코스피-코스닥-시황-560x373.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