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아시아 전역과 웹3 분야를 선도하는 엑셀러레이터 및 벤처캐피털(VC) 앱웍스(AppWorks)가 솔라나(SOL) 기반 리퀴드 스테이킹(LST) 프로토콜 생텀(Sanctum·CLOUD)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10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솔라나 생태계 내에서 생텀이 구축한 강력한 유동성 해자와 창업 팀의 비전에 대한 장기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리도 모델과는 다르다”…솔라나 맞춤형 유동성 레이어 구축
앱웍스는 투자 배경을 설명하며 생텀이 솔라나의 독특한 구조를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더리움의 리도(Lido)가 규모의 경제를 통해 시장을 장악한 것과 달리, 생텀은 솔라나의 스테이크 계정이 모듈화되고 전송 가능하다는 특성에 주목한 것이다.
FP 리(FP Lee) 생텀 공동창업자는 모든 LST가 결국 동일한 스테이크 계정의 ‘래퍼(Wrapper)’라는 통찰을 바탕으로, 개별 스테이크 풀이 되기보다 모든 LST를 하나로 묶는 ‘유동성 레이어’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수천개의 LST 간 교환을 지원하는 ‘생텀 라우터(Sanctum Router)’와 유동성 바스켓인 ‘인피니티 풀(Infinity Pool)’을 구축해 솔라나 LST 시장의 파편화 문제를 해결했다.
2025년 매출 226% 급증…기관급 스테이킹 인프라로 도약
생텀은 지난 2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4분기 기준 약 20억달러(약 2조9100억원) 이상의 SOL을 관리하는 거대 프로토콜로 성장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226% 증가한 585만달러(약 85억원)를 기록했으며, 관리 중인 SOL 물량 역시 1436만개로 전년 대비 96% 급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기관들의 채택이다. 지난해 5월, 나스닥 상장사인 디파이디벨롭먼트(DeFi Development·DFDV)가 생텀의 인프라를 활용해 자체 LST인 ‘dfdvSOL’을 출시한 것은 생텀이 기관용 스테이킹 서비스로서의 입지를 굳혔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앱웍스는 향후 출시될 솔라나 스테이킹 상장지수펀드(ETF)나 자산 운용사들의 맞춤형 상품 개발에 생텀이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앱웍스는 생텀의 가장 큰 차별점으로 강력한 커뮤니티인 ‘클라우드팸(CloudFam)’을 꼽았다. 생텀 팀은 단순한 포인트 보상 프로그램을 넘어, 사용자가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원더랜드’ 캠페인을 통해 충성도 높은 사용자 층을 확보했다. 특히 에어드랍 과정에서 수천개의 커뮤니티 채널을 수동으로 확인하며 진정한 기여자를 가려내는 등 진정성 있는 행보로 신뢰를 쌓았다.
최근 생텀은 2025 솔라나 브레이크포인트에서 일반 사용자를 위한 ‘생텀 앱(Sanctum App)’을 공개하며 대중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잡한 디파이(DeFi) 용어를 걷어내고 즐거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SOL 보유자들까지 생태계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앱웍스 측은 “생텀은 단순한 프로토콜을 넘어 솔라나 다음 장의 토대가 되는 ‘유동성 직물(Liquidity Fabric)’과 같다”며 “창의적인 통찰력과 실행력을 겸비한 FP 리와 생텀 팀이 솔라나 인프라의 새로운 표준을 세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