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10일(현지시각)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수백만 명이 슈퍼볼 결승전을 시청한 이날, 예측 시장 플랫폼 칼시(Kalshi)는 사용자들이 10억 달러(1조 4,570억 원) 이상의 거래를 성사시키며 기록적인 성과를 거뒀다. 타렉 만수르(Tarek Mansour) 칼시 대표는 2026년 2월8일이 플랫폼 역사상 일일 거래량 최고치를 기록한 날로 남았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사람들이 단순히 관람을 넘어 법적 이벤트 계약을 통한 적극적인 참여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통적인 베팅 사이트들이 NFL 팀인 패트리어츠와 시호크스를 중심으로 했던 반면, 칼시는 스포츠 외적 사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약 2700%라는 연간 거래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엔터테인먼트 베팅의 새로운 장
특히 하프타임 뮤지컬 퍼포먼스는 큰 베팅 관심을 끌었다. 칼시의 사용자들은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배드 버니(Bad Bunny)가 첫 선곡으로 어떤 곡을 부를지에 대해 1억1300만 달러를 거래했고, 그 무대에 예상치 못한 게스트가 등장할지에 대해 4700만 달러를 베팅했다.
배드 버니는 히트곡 ‘Tití Me Preguntó’로 무대를 시작했으며, 뒤이어 레이디 가가(Lady Gaga)와 리키 마틴(Ricky Martin)을 깜짝 등장시켰다. 이로 인해 시장 가격이 즉각 변동하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만수르는 “이러한 거래 열기는 시청자들이 자신들의 엔터테인먼트 지식을 통해 소액 투자를 시도하며 수익을 노리는 새로운 ‘사회적 헤징’ 문화의 일부”라고 말했다.
기술적 문제와 광고 전략의 성공
이번 슈퍼볼 기간 동안 칼시는 비싸게 광고를 제작하지 않고도 주목을 받았다. 2026년 슈퍼볼 30초 광고 비용이 약 1000만 달러인 점을 감안할 때, 광고비 절감은 큰 성과였다. 하지만 이에 따른 대가로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한 후에는 과부하로 인한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 공동 창업자 루아나 로페스 라라(Luana Lopes Lara)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며 “고객분들의 자금은 안전하며, 약간 지연될 수 있지만 곧 도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부 거래 방지 과제
막대한 거래 금액은 예측 시장이 감독 기관의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하프타임 쇼 관련 세부사항에 대한 베팅이 내부 정보를 가진 관계자들에 의해 조작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칼시는 기존 주식 거래소와 유사한 보호 시스템을 도입했다. 슈퍼볼 전 주에는 불법 거래 계정을 감시하고 차단하는 관리 활동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독립적인 감시 위원회를 구성해 Daniel Taylor(와튼 포렌직 애널리틱스 연구소)와 Lisa Pinheiro(Analysis Group)를 초빙했다. 솔리더스랩(Solidus Labs) 같은 회사와 협력해 모든 거래에 대해 포렌식 경로를 만들고 있다.
만수르는 내부 거래 위험이 주식 시장에도 존재하는 문제라며, 칼시의 규제가 오히려 해외 미규제 경쟁 플랫폼과의 차별적인 이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규제를 받는 금융시장으로, 나스닥 및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동일한 규정을 적용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칼시는 지난해 200건의 조사와 계정 폐쇄를 진행했으며, 일부 사례는 법 집행기관에 전달했다. 칼시는 마진 거래 기능 추가를 고려 중인 가운데, 슈퍼볼 사례는 이처럼 규제를 받는 이벤트 기반 베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한 사례로 남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