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이틀 연속 하락했다. 고용과 소비 지표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다시 반영되는 흐름이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2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하락한 4.18%를 기록했다. 이는 1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근접한 것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도 1bp 내려 장단기 금리 차가 좁혀지는 불 플래트닝 흐름이 이어졌다.
시장은 이날과 다음날 잇따라 발표될 미국 고용·소비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미 동부시각 기준 10일에는 4분기 고용비용지수와 12월 소매판매가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소매판매 증가율이 전월 0.6%에서 0.4%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고용비용지수는 0.8%로 안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이어 11일에는 정부 셧다운 여파로 연기된 1월 비농업 고용지수와 실업률, 시간당 평균임금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 예상치는 비농업 고용 증가폭 5만5000명, 실업률 4.4% 수준이다. 해당 고용보고서는 이번 주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로 꼽힌다.
금리 인하 기대도 다시 확대됐다. 머니마켓에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25bp씩 세 차례 인하할 가능성을 약 25%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일주일 전 두 차례 인하 전망에서 한 차례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금리 스왑 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3.5~3.75%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소비와 고용 지표가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얼마나 뒷받침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용 둔화 흐름이 확인될 경우 국채 수익률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