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인공지능(AI)이 생성하는 지식재산권(IP)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를 블록체인 인프라에서 관리하고 수익화하려는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 9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에 따르면 니라브 머시(Nirav Murthy) 캠프 네트워크(Camp Network·CAMP) 공동창업자는 크립토 팟캐스트 FFV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래 IP의 95~99%가 AI 모델을 통해 생성될 것”이라며, 캠프 네트워크가 AI 네이티브 경제의 IP 소유권 변혁을 주도하는 레이어1(L1)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드레이크(Drake)와 위켄드(The Weeknd)의 목소리를 활용한 AI 생성곡이 차트를 점령하며 화제가 됐으나, 정작 원작자들은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캠프 네트워크는 이러한 불공정함을 해결하기 위해 ‘출처 증명(Proof of Provenance)’ 기술을 프로토콜 핵심에 배치했다.
‘오리진·메이트릭스’ 통해 AI 창작물 로열티 배분 구현
캠프 네트워크가 제안하는 핵심 솔루션은 IP를 온체인에 등록하고 약관을 설정하는 오리진(Origin)과 등록된 IP를 바탕으로 AI 에이전트를 훈련·배포하는 메이트릭스(MAItrix) 프레임워크다. 이를 통해 창작자는 자신의 데이터나 음성, 이미지를 라이선싱하고 해당 데이터로 훈련된 AI 에이전트가 수익을 창출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로열티를 배분받을 수 있다.
캠프 네트워크는 단순한 기술 개념을 넘어 실질적인 자본 형성 사례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발리우드 영화 ‘스와리아그라(Swari Agra)’의 수익권을 담보로 한 20만달러(약 2억9200만원) 규모의 볼트를 출시해 3일 만에 모집을 완료했다. 해당 상품은 영화 매출을 기반으로 연 40%의 수익률을 보장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실물 자산과 결합된 온체인 금융…2026년 넷플릭스 협업 조준
또한 전설적인 트랜스 음악 DJ 아민 반 뷰렌(Armin van Buuren)의 베트남 페스티벌을 위해 60만달러(약 8억7600만원) 규모의 유동성 시설을 구축하기도 했다. 사용자들은 페스티벌 매출을 기반으로 연 30%에 달하는 고수익을 향유하는 동시에, 단순 소비자를 넘어 행사의 성공을 직접 견인하는 슈퍼팬이자 투자자로서 활동하게 된다.
캠프 네트워크는 2026년 더 큰 규모의 IP 파트너십을 예고했다. 현재 넷플릭스 IP를 활용한 쇼 프로그램 프로젝트와 대형 음악 페스티벌 협업이 논의 중이며, 필요시 시장 확대를 위한 인수합병(M&A)도 검토하고 있다.
특히 니라브 머시 공동창업자는 캠프 네트워크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탈중앙 데이터 라이선싱 마켓플레이스’라고 밝혔다. 그는 2010년대에 아마존 웹 서비스(AWS)가 소비자 앱과 마켓플레이스의 붐을 흡수했듯, 향후 10년 동안 모든 AI 네이티브 IP 기업의 인프라 역할을 캠프 네트워크가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