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비트코인(BTC·-0.20%)이 7만달러 초반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롱(매수)과 숏(매도) 포지션 비중이 전반적으로 팽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단기 수급에서는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롱 비중이 상대적으로 우세해 단기 반등 기대가 일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코인글래스 4시간 기준 집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4시간 기준 롱/숏 비율은 0.98 수준으로, 숏 비중이 소폭 우세하다. 반면 단기(1시간) 구간에서는 롱/숏 비율은 1.06, 초단기(5분) 구간에서는 1.18 수준까지 올라 단기 베팅에서 롱 포지션이 점차 늘어나는 흐름이 포착됐다.
이외 주요 알트코인에서는 종목별로 방향성이 엇갈렸다. 이더리움(ETH·+1.94%)은 비트코인처럼 4시간 기준으로는 숏이 우세하지만 단기 구간에서는 롱과 숏이 거의 균형을 이뤘다.
솔라나(SOL·+0.39%)와 엑스알피(XRP·+1.30%)는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모습이다. 두 종목 모두 4시간 기준 숏 비중 51.67%, 50.36%로 매도세가 뚜렷하지만, 초단기(5분) 기준에서는 롱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며 단기 기술적 반등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 SOL의 초단기 구간 롱 비중은 64.09%로 주요 종목 중 가장 높았다.
반면 하이퍼리퀴드(HYPE·-4.93%)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가격이 조정을 받아 시장 전반에서는 숏 비중이 51.99%로 집계된 와중에도 바이낸스 기준 고래 계정은 강한 롱 성향을 유지해 단기 조정 이후 반등을 노린 전략적 포지셔닝 가능성을 시사한다.
도지코인(DOGE·+0.02%)과 비트코인캐시(BCH·+0.74%), 수이(SUI·-0.19%)는 단기적으로 롱 비중이 빠르게 늘어났지만 거래소별 고래 포지션에서는 여전히 숏 성향이 강해 방향성에 대해 시장 내 이견이 있음을 나타낸다.
테더골드(XAUT·+1.29%) 역시 4시간 기준으로는 숏이 우위를 점했으나 단기 구간으로 갈수록 롱 비중이 확대됐다. 초단기 베팅에서 롱 비중이 64.02%로, SOL의 바로 뒤를 이었다.
거래소별 고래 계정의 선택도 각기 달랐다. 바이낸스와 바이비트 고래 계정은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에서 여전히 ‘극단적 매도’ 성향을 유지하는 반면, OKX 고래 계정은 다수 종목에서 롱 성향을 보이며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다. 이는 현재 가격대가 중장기 방향성보다는 단기 수급에 의해 좌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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