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9일(현지시각) 뉴욕증시가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돌파한 이후 고점을 유지하며 소폭 상승했고, 나스닥과 S&P500 지수는 대형 기술주의 반등에 힘입어 각각 0.90%, 0.47% 올랐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와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과 기대가 교차하는 가운데, 지난주 급락 이후 반등에 무게를 싣는 분위기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0.20포인트(0.04%) 오른 5만135.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사상 처음으로 5만선을 상회한 이후, 상승폭은 제한됐으나 주요 지지선은 지켜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07.46포인트(0.90%) 오른 2만3238.7, S&P500지수는 32.52포인트(0.47%) 오른 6964.82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지수도 0.71% 상승한 266.85로 마감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증시 상승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들이 주도했다. 엔비디아(Nvidia)는 2%, 브로드컴(Broadcom)은 3% 상승하며 전 거래일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고, 오라클(Oracle)은 DA 데이비슨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며 9% 급등했다. 이는 오픈AI 생태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기술주의 밸류에이션도 매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샘 스토발 CFRA리서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기술주의 선행 PER가 5년 평균 대비 17% 프리미엄에서 현재는 8% 할인 상태로 전환됐다”며 “이제는 기술주를 떠날 시점이 아니라 재진입을 고려할 때”라고 분석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이벤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오는 10일 발표 예정인 코카콜라와 포드의 4분기 실적, 그리고 정부 셧다운 여파로 지연됐던 1월 고용보고서(11일)와 소비자물가지수(13일)가 시장 향방에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ADP에 따르면 1월 민간 고용은 2만2000명 증가에 그쳤고, 이는 시장 기대를 하회한 수치였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에 따르면 정부 발표 고용지표는 약 5만5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지난주 급락 이후 기술적 반등이 실질적 추세 전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스토발 전략가는 “금리 인하 기대가 지속되고 실적이 예상을 웃돈다면, 최근의 급락은 되레 매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반등의 지속 가능성을 주의 깊게 검토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역시 이날 반등에 성공하며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에 동참했다. 이 같은 흐름은 기술주와 연계된 혁신 테마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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