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국채 시장에서도 금리가 급등하며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정치 이벤트를 계기로 재정 확대 우려가 부각되면서 일본 국채에 대한 매도 압력이 빠르게 커지는 모습이다.
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약 5bp 상승한 2.27%까지 오르며 장중 변동성을 키웠다. 도쿄 채권시장에서 금리는 장 초반부터 상승 압력을 받았고 오후 들어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금리 상승은 집권 자민당(LDP)의 총선 압승 결과가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 사나에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은 중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과 함께 465석 중 352석을 확보하며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자민당 단독으로도 316석을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로 확장적 재정 정책 추진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재정 지출 확대와 세제 완화 가능성이 동시에 거론되면서 국채 발행 증가에 대한 우려가 국채 가격 하락과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일본 금융시장은 최근 들어 재정 건전성에 대한 부담이 점차 부각돼 왔다. 높은 국가 부채 수준과 맞물려 재정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자 채권 투자자들은 포지션 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날 10년물 금리는 장중 2.28%대까지 오르며 단기 고점을 시험했다.
채권 약세는 외환시장과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시장에서는 재정 확대 기대가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반면 경기 부양 기대가 주식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카이치 총리는 재정 정책 외에도 보수 성향의 정책 기조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 규제 강화와 토지 소유 규제 등의 정책 방향이 거론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경제 구조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일본 국채 금리가 정치 일정과 재정 정책 관련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확장 재정이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경우 일본 채권시장의 변동성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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