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양원모 기자] 비트코인이 통계적으로 극히 드문 변동 구간에 진입하면서 단기 반등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극단적인 표준편차 하락과 기술적 지표의 과매도 신호가 동시에 포착되며 과거 급락 이후 반등 국면과의 유사성이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분석 계정 aixbt는 지난 8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BTC)이 -5.65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aixbt는 “이 같은 움직임은 2010년 이후 5000거래일 이상 가운데 단 13차례만 발생한 통계적 이상(異常)치”라고 설명했다.
aixbt는 그러면서 과거 사례를 근거로 반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과거 동일한 표준편차 급락 이후에는 모두 수개월에 걸친 상승 랠리가 뒤따랐다”며 “2020년 3월 3800달러, 2018년 12월 3200달러, 2015년 1월 200달러 구간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스토캐스틱 RSI 역시 관측 이래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며 “확률적으로 0.07%에 해당하는 극단적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스토캐스틱 RSI는 상대강도지수(RSI)의 과매수·과매도 신호를 더 민감하게 파악하기 위해 RSI 값에 스토캐스틱 공식을 적용한 기술 지표다.
디지털자산 분석가 콜린 토크스 크립토도 9일 X를 통해 “비트코인이 -5.65 표준편차 변동을 기록했다”며 “통계적으로 블랙스완 이벤트로 분류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사례는 역사적으로 큰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콜린 토크스 크립토가 공개한 4시간봉 차트에서는 급락 이후 하락 추세선을 상향 돌파하는 흐름이 포착됐다. 차트상 비트코인은 6만2000달러대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반등하며 첫 번째 돌파를 기록했고, 이후 조정 국면을 거친 뒤 다시 한 차례 추세선을 넘어서는 이중 돌파 구조를 나타냈다. 그는 이를 두고 “하락 추세 이후 나타나는 ‘범프 앤 런 리버설’ 패턴”이라며 “단기 반등과 함께 추세 전환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범프 앤 런 리버설은 과도한 투기로 가격이 지나치게 빠르게 상승할 때 나타나는 반전 패턴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극단적 통계 수치가 즉각적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공포 국면에서 단기 저점이 형성돼 왔다”며 “현재 구간은 반등 시도가 나타날 수 있는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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