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앞으로 1년 이내 불경기가 찾아올 가능성을 30%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CNBC방송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BOA의 미국 경제 헤드 미셸 마이어는 지난 9일자 고객 노트에서 내년에 경기 후퇴 가능성을 30% 보다 높게 내다봤다.

그녀는 “우리의 공식 모델은 앞으로 12개월내 불경기 가능성을 약 20%로 고정시키고 있지만 일련의 데이터와 이벤트들을 토대로 한 우리의 주관적 분석은 내년도 불황 가능성이 1/3에 가까워진 것으로 믿게 만든다”라고 밝혔다.

마이어는 미국 – 중국 무역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더불어 일부 경제 지표들도 경고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비즈니스 사이클을 추적하는 5개 경제 지표 가운데 자동차 판매, 산업생산, 그리고 총 근로시간 등 3개 지표가 이전 경기 후퇴 바로 전 수준에 도달했다고 덧붙였다.

마이어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계속 낮은 수치를 보이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암호화폐업계에선 경기침체 우려 확산이 새로운 가치 저장 수단으로 간주되는 비트코인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에 비유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핵트(Hacked) 편집장 샘 부르기는 지난주 분석기사에서 비트코인이 아직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최근 실적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위험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이미지 출처: Shutter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