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2월 첫째 주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은 급락세를 보이며 뚜렷한 약세 국면에 진입했다. 특히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하며 가격 변동성을 한층 키웠다. 연초 이후 ETF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기관투자자들의 디지털자산에 대한 단기적 관심이 약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8일 소소밸류(SosoValue)에 따르면 해당 기간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총 6억8922만달러(약 1조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2일 하루 동안 5억6189만달러(약 8200억원)가 유입되며 반등 기대를 키웠지만 이후 사흘 연속 대규모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주간 기준으로는 순유출로 전환됐다. 특히 4일과 5일에는 각각 5억4494만달러(약 7986억원), 4억3415만달러(약 6362억원)의 순유출이 발생해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이더리움 현물 ETF 역시 약세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더리움 ETF는 한 주간 총 1억4907만달러(약 2184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하며 비트코인과 유사한 자금 이탈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일부 알트코인 ETF에서는 상반된 움직임이 나타났다. XRP 현물 ETF는 같은 기간 3904만달러(약 572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주 초반 소폭 유출 이후 3일과 6일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누적 순유입 규모가 다시 확대됐다. 솔라나(SOL) 현물 ETF 역시 규모는 크지 않지만 294만달러(약 43억원) 수준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서 나타난 자금 유출이 디지털자산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는 올해 들어서만 약 23억달러(약 3조원)에 달하는 순유출을 기록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동안 디지털자산 시장의 상승을 이끌어왔던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점차 매도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미국 상장 비트코인 현물 ETF가 약 4만6000BTC를 순매수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순매도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크립토퀀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기관투자자 주도의 ETF 수요가 명확한 반전 신호를 보이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디지털자산 시장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주간 ETF] 기관 발빼기에 시장 흔들⋯비트코인 ETF, 올해만 3조원 넘게 유출 [한주간 ETF] 기관 발빼기에 시장 흔들⋯비트코인 ETF, 올해만 3조원 넘게 유출](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2/20260208-112145.png)



![[주말 시황] 중동 긴장 장기화 우려⋯비트코인 6만8000달러대로 후퇴 [주말 시황] 중동 긴장 장기화 우려⋯비트코인 6만8000달러대로 후퇴](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3/20260307-094225-560x373.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