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문예윤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업계에서 인공지능(AI) 인프라로의 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상장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팜스(Bitfarms)가 비트코인 채굴 사업과의 결별을 공식 선언했다.
6일(현지시각) 외신에 따르면 비트팜스는 사명을 ‘킬 인프라스트럭처(Keel Infrastructure)’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벤 가뇽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새로운 사명은 우리가 인프라를 어떻게 바라보고 회사를 어떻게 구축하며 미래 고객을 어떻게 지원할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 직후 비트팜스(BITF) 주가는 하루 만에 약 25% 급등해 2.92달러로 마감했다.
회사는 사업 거점을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이전하고, 인공지능(AI)을 지원하는 고성능 컴퓨팅(HPC)·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전 절차가 마무리되면 나스닥에서 ‘KEEL’ 티커로 거래될 예정이다. 회사는 4월 1일 이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3월 20일 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앞두고 있다.
비트팜스는 지난해 11월 비트코인 채굴 사업 중단 계획을 처음 공개하며 AI 인프라 제공 사업으로의 전환을 예고한 바 있다. 가격 변동성이 큰 채굴 사업 대신, 장기 계약 기반의 보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방향 전환은 비트팜스만의 사례는 아니다.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마라 홀딩스(MARA)·클린스파크(CleanSpark) 등 주요 상장 채굴업체들도 AI 인프라 사업으로의 부분적 전환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과 헛8(Hut 8)은 이미 구글과 AI 데이터센터 관련 수십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 하락 역시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한때 6만달러 초반까지 밀린 뒤 반등했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가 대비 40% 이상 낮은 수준이다. 채굴업체 입장에서는 수익성 변동성이 큰 채굴 사업보다 AI 인프라처럼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제공하는 사업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비트팜스의 이번 결정이 비트코인 채굴업계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구조적 전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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