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시장 전반에 공포 심리가 확산되는 가운데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이른바 ‘고래’ 주소에서는 오히려 매집 움직임이 포착됐다. 단기 투매가 이어지는 국면에서 온체인 상 대형 지갑으로의 비트코인 유입이 잇따르며 수급 이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6일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 사흘간 특정 비트코인 주소로 수백에서 수천 BTC 규모의 입금 거래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2월 3일부터 5일까지 해당 주소에는 최소 400BTC에서 최대 1870BTC에 이르는 비트코인이 순차적으로 유입됐으며 2월 4일과 5일에는 각각 1400BTC와 1000BTC가 한 차례에 입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해당 주소의 보유량은 약 1만6500BTC 수준에서 2만7200BTC 이상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달러 기준 잔고는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약 18억달러 안팎을 유지하고 있으며 매수 시점은 대체로 6만8000달러에서 7만6000달러 사이로 추정된다.
암호화폐 분석 계정 HODL15Capital은 이와 관련해 “고래들이 공포 국면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하고 있다”며 급락 구간에서 개인 투자자의 투매 물량을 대형 자금이 흡수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레버리지 청산과 손절 매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현물 수급이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해당 주소가 개인 투자자나 장기 투자 주체가 아닌 거래소 지갑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에서 순수한 매집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고래 간 이동이나 내부 자금 이동일 수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단기 급락 구간에서 대규모 비트코인 유입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는 점은 의미 있는 신호로 평가된다. 통상 가격 급락 국면에서는 현물 매도 압력이 커지지만 이 과정에서 대형 자금이 이를 흡수할 경우 단기 가격 하단이 형성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시장에서는 이번 온체인 움직임을 즉각적인 추세 전환 신호로 보기는 어렵지만 공포 국면에서 수급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 가격 변동성과 함께 대형 지갑의 추가 움직임에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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