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국채 수익률이 5일(현지시각) 일제히 하락했다.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가 부각됐고,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국채 매수세가 유입되며 수익률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대표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9bp 하락한 4.188%로 마감했다. 이는 하루 낙폭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며, 금리 하락과 함께 채권 가격은 0.72% 상승해 98-16 수준을 기록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7.8bp 하락한 3.481%를 기록하며 4주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통상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금리 기대를 반영하는 지표로, 투자자들이 올해 두 차례의 25bp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수익률곡선(10년-2년 스프레드)은 72.7bp까지 확대됐으며, 장중 73.7bp를 기록하며 지난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이는 단기 경기 둔화 우려와 함께 장기 금리에 상대적 낙폭이 작아졌음을 의미한다.
이번 금리 하락의 핵심 배경은 고용지표 부진이다. 1월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1000건으로 예상을 상회했고, 챌린저 집계에 따르면 1월 정리해고 규모는 10만8435건으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12월 구인건수는 654만2000건으로 5년여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존 루크 타이너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Aptus Capital Advisors)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노동시장이 탄탄하다고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며 “만약 다음 주 발표될 고용보고서에서 실업률이 급등할 경우 시장 반응은 상당히 부정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1월 고용보고서는 이번 주 초 종료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인해 오는 11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7만명 신규 고용과 4.4%의 실업률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파월 의장의 후임으로 지명된 케빈 워시는 과거 인플레이션 억제를 중시했던 인물이지만, 최근에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을 이어가며 정책 전환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윌 컴퍼놀레 FHN파이낸셜 매크로전략가는 “11일 고용보고서 이전에는 특별히 채권을 약세로 돌릴 만한 재료가 없다”며 “기술적으로 국채금리는 최근 박스권 하단에 도달해 매수 유인이 강해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뿐 아니라 인하 시점과 폭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채권 수익률은 향후 발표될 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발언에 따라 추가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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