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6만2000달러 초반까지 급락한 뒤 단기 반등에 나서면서 시장에서는 바닥 통과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확산되고 있다. 급락 직후 저가 매수와 숏커버링이 유입되며 반등이 나타났지만 파생시장 지표를 감안하면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5일(현지시각) 코인글래스 차트에 따르면 바이낸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 기준 비트코인은 장중 6만2333달러까지 밀리며 단기 저점을 낮춘 뒤 6만4300달러 부근까지 반등했다. 7만4000달러대 고점 이후 이어진 하락 추세 속에서 주요 지지선이 연속적으로 붕괴된 가운데 나온 반등으로 단기 변동성은 여전히 높은 상태다.
이번 반등은 과매도 해소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5분 봉 기준 가격 흐름을 보면 이전 하락 과정에서 형성된 6만6000~6만7000달러 구간을 회복하지 못한 채 반등이 제한되고 있다. 하락 추세선 또한 유지되고 있어 기술적으로는 추세 전환보다는 급락 이후 숨 고르기 국면에 가깝다는 평가다.
파생시장 지표 역시 바닥 신호로 보기에는 부족하다. 차트 하단에 표시된 미결제약정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하락 구간에서도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가격이 급락하는 과정에서도 파생상품 포지션이 충분히 정리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중기 바닥 국면에서는 강제 청산과 함께 미결제약정이 뚜렷하게 감소하는 흐름이 동반되지만 현재는 레버리지 포지션이 시장에 상당 부분 잔존해 있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추가 변동성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미결제약정이 유지된 상태에서 가격이 반등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숏커버링에 따른 기술적 상승이 나타날 수 있으나 반대로 반등이 막힐 경우 추가 하락 압력으로 전환될 여지도 남아 있다. 특히 현물 주도 상승이 아닌 파생 중심 반등이라는 점은 추세 전환 신호로 보기 어렵다는 분석에 힘을 싣는다.
전문가들은 바닥 확인을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하락 추세선 돌파 여부와 함께 반등 구간에서의 거래량 증가 그리고 미결제약정 감소가 동시에 나타나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재 시장은 급락 이후 속도가 둔화된 단계로 평가되며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기술적 반등 구간에 진입했지만 파생시장 구조와 가격 흐름을 종합하면 본격적인 바닥 다지기가 완료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시장의 시선은 추가 조정 여부와 함께 레버리지 정리 과정이 동반되는지에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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