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미 법무부 공개 자료가 비트코인 초기 투자 및 개발자들과의 연관성을 드러내면서 시장이 요동쳤다. 애덤 백(Adam Back) 블록스트림(Blockstream) 공동창립자, 개빈 앤드리센(Gavin Andresen) 비트코인 핵심 개발자, 브록 피어스(Brock Pierce) 테더 공동창립자 등이 이름을 올렸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만에 8% 급락했다.
엡스타인의 초기 비트코인 투자 내역이 담긴 ‘엡스타인 파일’이 공개되며 주요 인물들의 과거 자금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개발자들은 직접적 관계를 부인했지만, 시장은 불안감에 반응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 초반대로 떨어졌다.
5일(현지시각) 미 법무부가 공개한 ‘엡스타인 파일’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2014년 비트코인 인프라 기업 블록스트림의 시드(Seed) 라운드에 최대 50만달러를 투자했다.
블록스트림은 암호학자 애덤 백과 오스틴 힐(Austin Hill)이 공동 설립했으며, 당시 MIT 미디어랩의 조이 이토(Joi Ito)를 통해 투자가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메일에는 “엡스타인의 투자 한도를 5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 늘렸다”는 힐의 발언이 포함돼 있었다. 이후 블록스트림이 온체인 확장성을 제한했다는 비판이 이어지며, 일부 커뮤니티는 엡스타인 자금이 비트코인 설계에 간접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코인게이프 보도에 따르면, 엡스타인은 2014년 코인베이스의 시리즈C 투자에도 참여했으며, 당시 거래를 주선한 인물이 테더 공동창립자 브록 피어스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이후 비트코인재단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내부 반발과 사임 사태를 촉발시켰다.
MIT 디지털커런시이니셔티브(DCI)에 대한 엡스타인의 기부가 2015년 비트코인재단 자금난 당시 개발자 급여 지원에 쓰였다는 점도 논란이 됐다. 개빈 앤드리센, 블라디미르 반데르란(Wladimir van der Laan), 코리 필즈(Cory Fields) 등이 그 수혜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앤드리센은 “엡스타인 측의 직접 연락을 2011년 거절했고 이후 관계가 없다”고 해명했지만,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초창기 자금줄이 오염됐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코인게이프는 엡스타인 관련 문서가 공개된 직후 비트코인 가격은 8% 하락하며 7만34달러까지 밀렸다고 전했다. 일주일 새 약 6500억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기관 매도세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지만, 엡스타인 연루 의혹이 시장 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애덤 백은 “엡스타인과의 개인적 관계는 없으며, 블록스트림은 오래전에 모든 관련을 끊었다”고 해명했다. 블록스트림과 블록체인캐피털도 “엡스타인 자금은 현재 어떤 형태로도 유지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 스트라이크(Strike)의 잭 말러스(Jack Mallers)는 “비트코인은 개인이 아니라 개방형 네트워크”라며 “누가 과거 투자했든 시스템의 중립성과 투명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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