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기업들의 1월 감원 계획이 10만8435건에 달하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수준을 기록했다. 아마존, UPS, 핀터레스트 등 대형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와 비용 절감을 이유로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글로벌 인력 컨설팅사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hallenger, Gray & Christmas)는 “1월 미국 내 감원 계획이 지난해 같은 달의 두 배를 넘었다”며 “올해 고용시장에 대한 기업들의 전망이 비관적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각)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는 보고서를 통해 1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10만8435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월(4만9795건)의 두 배를 넘는 규모로, 2009년(24만1749건) 이후 가장 높은 1월 수치다.
보고서는 “1분기에는 감원 계획이 많지만, 이번 1월은 예외적으로 높은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조정 계획은 지난해 말에 이미 결정된 것으로, 기업들이 올해 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감원은 아마존, UPS, 핀터레스트 등 대형 기술·물류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들 기업은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확대, 조직 효율화, 팬데믹 시기 과잉 채용 조정 등을 이유로 들었다.
1월 신규 채용 계획은 5306건으로, 챌린저가 통계를 작성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챌린저 측은 “정부 부문 구조조정과 기술·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의 인력 축소가 감원 급증의 주요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