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탈중앙화 인공지능(AI) 컴퓨팅 프로토콜 젠신(Gensyn)이 오는 4월 메인넷을 공식 출시하고 자체 토큰인 AI를 주요 거래소에 상장한다고 4일(현지시각) 밝혔다. 이번 메인넷 출시와 함께 젠신의 핵심 애플리케이션인 AI 기반 예측 시장 ‘델파이(Delphi)’ 역시 대대적인 기능 개편을 거쳐 공식 온체인 정산 시스템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AI 신뢰성 문제 해결하는 ‘REE’ 프리미티브 도입
벤 필딩(Ben Fielding) 젠신 공동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AI 확장을 가로막는 근본적인 장벽인 ‘신뢰’ 문제를 블록체인으로 해결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연산·데이터·정보 자원을 AI 시스템 내에서 유기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에 구애받지 않는 실행 결과의 검증이 필수적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위해 젠신은 메인넷 출시와 함께 재현 가능한 실행 환경(Reproducible Execution Environment·REE) 기술을 전면에 내세운다. REE는 서로 다른 사양의 기기에서도 동일한 AI 연산 결과를 도출하도록 보장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특정 기기에서 수행된 AI 작업이 다른 기기에서도 동일하게 재현(해시화)될 수 있어, 중앙 집중식 기관 없이도 AI의 실행 결과를 프로그램적으로 검증할 수 있게 된다.
개편된 ‘델파이’, 인간 투표 없는 AI 자동 정산 시대 연다
기존에 개발 및 시범 운영됐던 예측 시장 플랫폼 델파이(Delphi)는 이번 메인넷 출시를 기점으로 강력한 변화를 맞이한다. 핵심은 정산 방식의 완전한 자동화다. 기존 예측 시장이 시장 결과를 확정하기 위해 인간의 투표나 신뢰할 수 있는 제3자의 개입에 의존했다면, 메인넷 버전의 델파이는 젠신의 REE 기술을 활용해 AI가 직접 시장을 정산한다.
벤 필딩은 “기존 예측 시장의 고질적인 약점인 ‘신뢰할 수 있는 정산 주체’ 문제를 재현 가능한 AI에 아웃소싱함으로써 해결했다”며 “이를 통해 누구나 어떤 주제로든 시장을 개설하고, AI에 의해 공정하게 결과를 판정받는 환경이 구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젠신은 사용자들이 직접 생성하고 참여하는 예측 시장이 장기적으로는 전통적인 데이터 라벨링 기업인 스케일AI(ScaleAI)보다 더욱 가치 있는 ‘정보의 보고’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예측 시장을 통해 응집된 집단지성과 AI의 객관적 판단이 결합돼, AI 학습에 필수적인 고품질의 정보를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는 논리다.
벤 필딩은 “4월 메인넷 출시와 함께 이질적인 하드웨어를 아우르는 REE와 더욱 강력해진 델파이를 동시에 선보일 것”이라며 “이는 중앙화된 플랫폼의 한계를 넘어 AI 지능을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