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4일(현지시각) 국제 금값이 장 초반 한때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장 후반 들어 상승 폭을 반납하며 4930달러 선으로 밀렸다. 전일 기록한 6% 급등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이 이어졌으나, 미국 경제지표 혼조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다시 고개를 들며 금값은 고점 대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전일 금 선물 가격은 6% 이상 오르며 2009년 3월 이후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낙폭 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이틀 연속 반등 흐름이 이어졌다. 이날 장 초반 금 선물은 5083.80달러까지 상승하며 5000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연준 변수에 대한 재평가가 이어지며 상승폭이 둔화됐다.
현재 트레이딩뷰 기준 금 CFD 가격은 4931.27달러로 전일 대비 0.30% 하락했다. 이는 장중 고점 대비 약 150달러 가까이 밀린 수치로, 상승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반영한다.
금 시장의 급등락 배경에는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것이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워시는 후보군 중에서도 가장 매파적인 인물로 평가받으며,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지난 주말 이후 금과 은 가격은 각각 이틀간 13%, 33% 급락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빠른 하락에 따라 시장에서는 ‘오버슈팅’ 가능성을 경계하며 반등을 시도했고, 이는 앞선 급등의 배경이 되었다. 짐 리드 도이체방크 전략가는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 이후 디딤매수가 유입된 것이 명확했다”며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발표된 ADP 민간고용은 예상치를 하회한 반면, ISM 서비스업 PMI는 예상을 웃돌며 경기 탄력성을 보여줬다. 노동시장에 대한 불확실성과 소비회복의 엇갈린 신호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고, 이에 따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일부 둔화됐다.
미국이 아라비아해에서 이란 무인기를 격추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으나, 백악관은 이란과의 회담이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히며 지정학 리스크 프리미엄도 제한적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금값이 단기 급반등 이후 조정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데이브 토스 StoneX 전략가는 “금과 은 모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지만, 최근의 낙폭을 고려할 때 다시 하락 국면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5000달러 돌파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구간이지만,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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