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1월에도 확장 국면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세와 경제 불확실성, 낮은 소비자 신뢰가 성장 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평가다.
S&P글로벌은 4일(현지시각) 1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기업활동지수가 52.7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52.5에서 소폭 상승한 수치다. 기준선인 50을 웃돌며 미국 서비스업이 3년 연속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월 서비스업 활동 확대는 신규 수주 증가가 뒷받침했다. 기업들은 신규 고객 확보와 시장 수요 개선을 언급했지만, 소비자 신뢰 부진과 경제 불확실성이 성장 속도를 제한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해외 수요는 관세와 불확실한 무역 환경 영향으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미처리 업무는 11개월 연속 늘어나며 생산 능력 부담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고용은 전월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지만, 증가 폭은 장기 평균에 비해 미미했다.
서비스업 물가 압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관세 부담과 인건비, 공급업체 비용 상승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전체 투입 비용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둔화됐다. 기업들은 비용 전가를 위해 판매 가격을 인상했지만, 경쟁 심화로 인상 폭은 전월보다 줄었다.
크리스 윌리엄슨 S&P글로벌 마켓인텔리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 성장과 제조업 생산 확대를 감안하면 미국 경제는 연율 기준 약 1.7%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지난해 말보다 성장 속도가 둔화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세가 식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