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장기물을 중심으로 오르며 수익률 곡선이 4년 만에 가장 가파른 수준에 근접했다. 장단기 금리차가 빠르게 벌어지자 시장은 미 재무부의 분기 국채 발행 계획에서 향후 발행 부담 신호를 찾고 있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2년물과 10년물 국채 수익률 차이는 약 69bp(1bp=0.01%포인트)로 확대됐다. 이는 2025년 4월 기록한 4년 내 최고치인 74bp에 근접한 수준이다. 이날 미 국채 수익률은 2년물 3.582%, 10년물 4.279%, 30년물 4.907%를 나타냈다.
연초 이후 10년물 수익률은 국채 발행 확대 가능성과 재정 부담 우려 속에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 재무부의 대규모 차입 기조가 장기물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2년물 수익률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통화정책 전망에 더 민감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2026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일부 반영돼 있지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자의 통화정책 기조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장기물 수익률 상승이 주도하는 수익률 곡선 가팔라짐은 이른바 ‘베어 스티프닝’으로 불린다. 이는 재정 압박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장기 수익률이 오를수록 정부의 이자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이날 예정된 미 재무부 분기 리펀딩 발표에서 4월 이후 국채 입찰 규모 전망 문구가 바뀌는지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분기 발행 규모는 유지될 가능성이 크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일부 만기를 중심으로 월간 발행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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