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파생상품 청산이 급증하며 변동성이 이어졌다. 국내 주식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매도 영향으로 상승하며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미국 하원이 4일(현지시각) 1조2000억달러 규모의 예산안을 가결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 우려는 일단락됐다. 다만 지정학적 긴장과 유동성 환경에 대한 경계가 이어지며 글로벌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위험회피 기조를 유지했다.
셧다운 해소에도 이어진 해외 불확실성
미국 의회의 예산안 통과로 정치적 리스크는 단기적으로 완화됐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중동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재부각되며 에너지·원자재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고,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경계 심리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
여기에 미국 증시에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조정 압력이 이어지며 글로벌 주가지수 전반의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시장에서는 셧다운 이슈가 해소된 이후에도 금리 수준과 유동성 환경이 당분간 투자심리를 제약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해외 기업 이슈로는 이더리움 가격 조정이 이어지면서 이더리움을 핵심 자산으로 보유한 상장사 비트마인이 대규모 미실현 평가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관 투자자 역시 디지털자산 가격 변동성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점이 재확인됐다는 평가다.
코스피는 신고가…환율은 1450원대
국내 금융시장은 주식과 환율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코스피는 5371.10으로 마감해 전 거래일 대비 1.57%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코스닥도 1149.43으로 0.45% 올랐다.
반면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0.2원으로 4.8원 상승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와 간밤 미국 증시 약세가 환율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거래소 지분 제한 논쟁 재점화…제도 리스크 부각
국내 디지털자산 제도 논의도 다시 전면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자산 TF 민간 자문위원들은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업비트·빗썸 등 5대 거래소 대표들도 국회를 찾아 비공개 면담을 진행했다. 시장에서는 규제 설계 방향이 거래소 산업 구조와 투자자 보호 체계에 직결되는 만큼, 입법 과정이 단기적인 정책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BTC·ETH 동반 하락…알트코인은 혼조
4일 오후 7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디지털자산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2조5900억달러로 24시간 전보다 2.34% 줄었다. 비트코인(BTC)은 7만6051달러로 2.94% 하락했고, 이더리움(ETH)은 2259달러로 1.41% 내렸다.

알트코인은 종목별로 엇갈렸다. 트론(TRX)은 0.29달러로 1.24% 상승했고, 도지코인(DOGE)은 0.11달러로 0.62% 올랐다. 카르다노(ADA)도 0.30달러로 1.17% 상승하며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반면 비앤비(BNB)는 754.78달러로 2.17% 하락했고, 엑스알피(XRP)는 1.59달러로 0.39% 내렸다. 솔라나(SOL)는 97.02달러로 5.88% 떨어졌고, 하이퍼리퀴드(HYPE)는 33.29달러로 10.12% 급락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526.68달러로 0.08% 하락했다.
디지털자산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 공포·탐욕 지수는 14로 ‘극단적 공포’ 구간을 유지했다. 전일 17에서 더 낮아졌고, 일주일 전 29(공포)와 비교해도 방어 심리가 강화된 상태다. 가격 조정 국면에서 공포 지수가 추가로 낮아졌다는 점은 단기 매수세가 여전히 신중함을 보여준다.
ETF 자금, 비트코인 ‘유출’ vs 이더리움 ‘순유입’ 전환
현물 ETF 자금 흐름은 대비됐다. 3일(현지시각)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2억72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반면 이더리움 현물 ETF는 1400만달러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단기 변동성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차익 실현 압력이, 이더리움은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수급이 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ETH·BTC 중심 롱 청산 확대
코인글래스 기준 24시간 디지털자산 거래량은 2984억6266만달러로 35.32% 증가했고, 같은 기간 청산 규모는 6억8328만달러로 113.08% 늘었다. 롱 포지션 청산이 5억992만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숏 포지션 청산은 1억7315만달러였다.

종목별로는 이더리움 청산이 2억7979만달러로 가장 컸다.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이 1억9309만달러, 숏 포지션 청산이 8670만달러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2억5746만달러가 청산됐으며, 롱 청산이 2억1223만달러로 숏 청산(4523만달러)을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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