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지승환 기자] 카이트(Kite·KITE)가 2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차세대 ‘옴니체인(Omnichain)’ 인프라의 구체적인 기술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카이트의 ‘에이전트 플레이북’ 시리즈의 네 번째 게시물로, 기존 브릿지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여러 체인에 걸쳐 단일 네트워크처럼 활동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적 기반을 담고 있다.
에이전트 네이티브 실행을 위한 EVM 기반 인프라
카이트의 옴니체인 인프라는 에이전트 네이티브 크로스체인 실행을 촉진하는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 레이어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이 시스템은 수탁형 브릿지나 불투명한 신뢰 가정에 의존하지 않고, 고도화된 프로토콜을 통해 생태계 전반의 메시지 전달과 검증을 처리한다.
주요 구성 요소로는 △체인 간 메시지 송수신을 담당하는 게이트웨이 △크로스체인 상태를 효율적으로 확인하는 검증 노드 △가스 관리 기능이 내장된 프로세서 등이 포함된다. 모든 작업은 카이트의 결정론적 EVM 환경에서 최종 확정돼 참여자에게 신뢰도 높은 네이티브 상호작용을 제공한다.
신뢰 리스크 제거와 에이전트 중심의 설계
카이트는 이번 인프라를 통해 기존 크로스체인 기술의 고질적인 문제인 신뢰 의존성을 해소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수탁 리스크를 제거해 높은 보안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디파이나 결제와 같이 높은 처리량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도 병목 현상 없는 효율적인 확장이 가능하다. 특히 인프라 설계 단계부터 AI 에이전트를 주요 참여자로 고려해, 에이전트가 체인 간 경계 없이 추론하고 실행하며 조율할 수 있는 환경을 최우선으로 구축했다.
옴니체인 인프라의 도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빌더들은 별도의 복잡한 통합 작업 없이도 여러 네트워크 간에 로직이 동기화되는 공유 상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배포할 수 있으며, 통합된 토큰 매커니즘을 구현할 수도 있다. AI 에이전트 개발자들은 특정 체인에서 추론한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체인에서 즉시 거래를 수행하는 등 경계 없는 워크플로우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
카이트는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운영 환경에 안정적으로 배포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피어 구성 및 능동적 모니터링 등의 운영 가이드라인도 함께 제시했다. 카이트 측은 “조만간 공식 출시와 함께 상세 문서 및 통합 가이드를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에이전트가 경제 활동을 주도하고 모든 실행이 검증 가능한 생태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