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황효준 에디터] 이더리움(Ethereum·ETH)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X를 통해 레이어2(Layer2·L2)의 역할을 재정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더리움 레이어1(Layer1·L1) 자체의 확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기존의 레이어2(Layer2·L2) 중심 확장 전략이 더 이상 당연한 전제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비탈릭은 “현재 환경에서 L2를 이더리움의 ‘브랜드 샤드’로 보는 관점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며 “새로운 방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There have recently been some discussions on the ongoing role of L2s in the Ethereum ecosystem, especially in the face of two facts:
* L2s’ progress to stage 2 (and, secondarily, on interop) has been far slower and more difficult than originally expected
* L1 itself is scaling,…— vitalik.eth (@VitalikButerin) February 3, 2026
L2 한계 맞은 이더리움 L1 확장, “L2 평가 기준 변화와 차별화 필요”
비탈릭은 문제의식의 배경으로 두 가지 변화를 제시했다. 첫째는 롤업 기반 L2가 목표로 했던 스테이지2 단계 진입이 예상보다 더디고 기술적으로도 어렵다는 점이다. 스테이지2는 운영 주체의 개입 없이도 이더리움이 거래 유효성과 자산 안전을 직접 보장하는 완전한 무신뢰 롤업 단계를 의미한다. 일부 L2는 기술적 제약뿐 아니라 규제 대응과 운영 통제 필요성으로 인해 해당 단계로 나아갈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둘째는 이더리움 메인넷의 직접적인 확장이다. 현재 이더리움 수수료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몇 년간 가스 한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L1은 느리고 비싸기 때문에 L2가 필수적이다”라는 기존 인식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비탈릭은 이더리움 확장을 “이더리움의 보안과 신뢰로 보장되는 블록 공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정의했다. 이 기준에서 운영 주체의 통제에 의존하는 멀티시그 브리지 기반 L2는 처리 속도가 아무리 빠르더라도 이더리움을 확장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사실상 별도의 블록체인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비탈릭은 앞으로 L2를 단일 기준으로 평가하기보다 이더리움과의 연결 수준, 보안 특성에 따라 연속적인 스펙트럼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용자는 각 체인이 제공하는 보안과 신뢰 수준을 이해한 뒤 필요에 따라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또한 그는 L2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 확장이 아닌 명확한 차별화 요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예로 △프라이버시 특화 기능 △특정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된 구조 △소셜·아이덴티티·AI 등 비금융 영역 중심 설계 △초저지연 처리 등을 제시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초저지연 거래 환경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메가이더(MegaETH)가 이러한 방향성에 부합하는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메가이더는 ‘최초의 실시간 블록체인’을 표방하며, 노드 역할을 세분화하여 고성능 하드웨어가 실행을 전담하는 방식을 통해 초당 10만 트랜잭션(TPS)과 밀리초 단위의 응답 속도를 구현하고자 한다.
비탈릭 부테린이 투자에 참여하기도 해 주목 받은 이 프로젝트는 고빈도 거래와 같은 극한의 성능이 필요한 영역에서 이더리움의 확장성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더리움 측 기술적 대안으로는 ‘네이티브 롤업 프리컴파일’이 언급됐다. 이는 ZK-EVM 증명을 이더리움 자체 기능으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보안위원회 없이도 안전한 롤업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이더리움과 L2 간 상호운용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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