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승주 기자] 3일 비트코인(BTC)이 밤사이 한때 7만9000달러까지 회복됐지만 다시 주저앉았다. 국내 거래소에서도 1억1000만원대로 밀려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임을 보여준다.
이날 오전 8시20분 기준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오전 9시 대비 2.16% 오른 1억167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김치) 프리미엄은 2.16% 형성됐다.
같은 시각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비트코인은 3.93% 상승한 7만6357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도 줄줄이 상승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4.79 오른 2353달러, 바이낸스 코인(BNB)은 3.75% 상승한 775.95달러를 기록했다. 엑스알피(XRP)는 2.37% 오른 1.62달러, 아스터(ASTER)는 6.38% 하락한 0.567달러에 거래됐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고점인 9만달러에서 급락해, 2일 오전 한때 7만45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2024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후 시장은 완만한 회복세로 전환됐으며, 7만9000원까지 회복했지만 지금은 다시 소폭 내려앉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단순한 반등에 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디에고 마틴 옐로 캐피털(Yellow Capital) CEO는 “최근 자금이 디지털자산에서 인공지능(AI) 관련 주식과 귀금속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며 “비트코인은 유동성이 필요한 시점에서 가장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최저 수준보다는 내려앉은 가운데, 청산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24시간 기준 청산 규모는 6억1453만달러로 32% 증가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상승에 베팅한 롱 (매수) 포지션은 3억4876만달러에 달한다. 이는 숏(매도) 포지션인 2억6424만달러의 1.32배에 수준이다.
디지털자산(가상자산)별로는 이더리움이 2억2213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비트코인이 2억88만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다만 비트코인 급락에 개인 투자자들은 매도를 거듭하는 반면, 메가 고래(비트코인 1000개 이상 보유 지갑 소유자)는 매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글래스노드는 최근 한 달 이상 비트코인 10개 미만을 보유한 소액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최고가 12만6000달러 대비 약 35% 하락하자 공포 심리가 확산되며 투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1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메가 고래’ 지갑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들 지갑의 보유량은 2024년 말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패닉 상태의 개인 투자자 물량을 대형 투자자가 흡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디지털자산 시장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 공포·탐욕(Fear&Greed) 지수는 이날 14점으로 전날(14)과 같은 수준이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매도 심리가 강하고 100에 가까울수록 매수 심리가 강함을 의미한다.

![[코인시황] 비트코인, 1억1000만원대 지속… 고래는 ‘줍줍’ [코인시황] 비트코인, 1억1000만원대 지속… 고래는 ‘줍줍’](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1/20260130-145426-1200x655.jpg)

![[주말시황] CPI 효과에 디지털자산 훈풍⋯비트코인 7만달러 안착 도전 [주말시황] CPI 효과에 디지털자산 훈풍⋯비트코인 7만달러 안착 도전](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2/20260215-095016-560x373.png)



![[코인시황]비트코인 7만 달러 회복…DOGE·XRP 급등 [코인시황]비트코인 7만 달러 회복…DOGE·XRP 급등](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6/05/20250529_암호화폐-시황2-알트코인-560x373.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