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미국 제조업 경기가 12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됐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로, 전월 47.9%에서 4.7%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주문과 생산이 모두 확대되며 제조업이 1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섰다. 반면 고용과 재고는 여전히 수축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2일(현지시각) ISM은 1월 제조업 PMI가 52.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47.9%에서 4.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제조업 활동이 12개월 만에 확장 국면으로 전환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다섯 개 구성지수 중 신규주문(57.1%), 생산(55.9%), 공급자 납기(54.4%)가 확장권에 진입했다. 반면 고용(48.1%)과 재고(47.6%)는 여전히 수축 상태지만, 모두 전월보다 개선됐다.
신규주문지수는 전월 대비 9.7%포인트 오른 57.1%로, 2022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문잔고지수도 51.6%로 5.8%포인트 상승하며 확장세로 돌아섰다. 고객재고지수는 38.7%로 ‘너무 낮음(too low)’ 상태를 나타냈다. 이는 향후 생산 확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평가된다고 ISM은 전했다.
수출주문지수는 50.2%로 확장 전환했으며, 수입지수는 50.0%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ISM은 “1월 신규주문 증가는 일부 기업들이 관세 인상 전에 선주문을 넣은 영향도 있었다”고 분석했다.
가격지수는 59.0%로 0.5%포인트 상승했다. 철강,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과 관세 요인이 물가 압력을 높였다. 공급자 납기지수는 54.4%로 두 달 연속 느려졌다. 수요 개선과 공급망 병목 현상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고용지수는 48.1%로 수축세를 이어갔지만 3.3%포인트 상승했다. ISM은 “응답 기업의 3분의 2가 인력 축소를 관리 중”이라며 “단기 수요 불확실성 탓에 채용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스잔 스펜스 ISM 제조업조사위원회 위원장은 “제조업이 1월에 12개월 만에 확장세로 돌아섰다”며 “5개 구성지수가 모두 개선됐고, 특히 신규주문과 생산 회복이 뚜렷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관세와 비용 부담이 여전히 기업 심리를 제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