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2018년 12월 최저치 이후 네 배까지 가격이 올랐지만 이러한 상승세를 지속하기에는 아직 변동성이 너무 높은 상태라는 지적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지크립토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상품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높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맥클론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30일 마이너스 180일 게이지가 2015년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 지표는 장기간의 변동성과 최근 단기간의 변동성 차이를 측정해 해당 기간 내 변동성의 증감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맥글론은 불과 몇 분 만에 수천달러의 가격 변동이 있을 정도로 최근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심했다는 점에서 일부 사람들의 생각처럼 비트코인의 가격 다지기가 아직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크립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발자 지미 송은 변동성은 비트코인과 같은 분산형 네트워크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비트코인이 성숙 단계에 도달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은행들의 매매를 통해 변동성을 통제하는 미국 달러화 등 중앙집중식 통화와 달리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중앙의 통제로 조절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