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심영재 특파원] 비트고(Bitgo)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 주 18% 하락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과 디지털자산(가상자산)주의 변동성 확대가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비트고의 주가는 상장 초기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데뷔가를 밑돌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비트고의 내재가치가 저평가됐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비트고는 지난 22일(현지시각) NYSE에 상장해 1주당 18달러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장중 23.85달러까지 올랐지만, 26일 종가 기준 13.32달러로 하락하며 데뷔가 대비 26%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27일 오전 거래에서 소폭 반등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상장 이후 3거래일 반 동안 주가는 약 18% 하락한 상태다.
비트고는 약 104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관리하는 기관급 디지털자산 수탁 및 금융서비스 기업이다. 그러나 상장 시점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 디지털자산 시장 조정 가능성 등 부정적 환경과 겹치며 주가에 압력을 가했다.
시장에서는 비트고와 써클(Circle), 불리쉬(Bullish) 등 새로 상장한 디지털자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비트코인 가격 흐름과 일정 부분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고와 비슷한 시기에 상장한 써클(CRCL)과 불리쉬(BLSH)는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써클은 주당 31달러에 공모해 34만주를 발행, 첫 거래일 69달러로 출발해 현재 70.9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불리쉬는 주당 37달러 공모 후 90달러에 상장했지만, 현재 35.66달러로 크게 하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비트고 주가 하락이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빌 바하이트(Bill Barhydt) 아브라 글로벌(Abra Global) 최고경영자(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고는 현 시점에서 지나치게 저평가돼 있다”고 언급했다.
야후파이낸스의 심플리 월스트(Simply Wall St) 분석도 “비트고 홀딩스의 밸류에이션 점수는 6점 만점 중 3점으로 저평가 종목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벨시(Mike Belshe) 비트고 최고경영자는 최근 미국 정부가 보유한 압류 디지털자산 지갑에서 유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정부 계약업체들이 실제 업계 보안기준을 만드는 기업보다 우선시되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는 4000만달러 규모의 값비싼 교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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