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예측 플랫폼에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단기간에 급등했다. 특히 폴리마켓에서는 예산 시한으로 지목된 오는 31일을 전후해 정부 기능이 중단될 확률이 80%까지 오르며 시장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오후 8시 기준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 연방정부 셧다운 발생 가능성은 80%로 집계됐다. 해당 시장에는 약 1076만달러(약 155억원)가 베팅되며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거래가 빠르게 늘었다.
다른 예측 플랫폼인 칼시에서도 같은 방향의 움직임이 나타났다. 칼시에서는 셧다운이 토요일인 오는 31일에 시작될 가능성을 76.2%로 평가했다. 이 시장의 누적 거래금액은 약 978만달러(약 141억원)로 집계됐다.

26일(현지시각) 폭스비즈니스는 의회 내 예산 협상이 막판에 접어들었지만 국토안보부 예산을 둘러싼 여야 갈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예측시장에서 셧다운 가능성이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예측시장은 공식적인 정책 전망은 아니지만, 실제 자금이 투입된다는 점에서 정치 일정과 협상 교착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우려를 즉각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이번 셧다운 위기는 국토안보부 예산안을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의 충돌에서 비롯됐다. 민주당은 최근 연방 이민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망 사건 이후 국토안보부 예산안에 대한 표결 협조를 거부하고 있으며, 해당 예산을 다른 지출 법안과 분리하거나 개혁 조건을 붙여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공화당과 백악관은 국토안보부 예산을 포함한 패키지 법안을 그대로 처리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
미 연방정부 셧다운은 의회가 예산안이나 임시 예산안을 기한 내 처리하지 못할 경우 발생한다. 셧다운이 현실화될 경우 필수 업무를 제외한 연방정부 기능이 중단되고, 공무원 무급 휴직과 행정 서비스 지연이 이어질 수 있다. 시장은 예산 시한인 31일까지 여야 협상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