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비트마인은 18일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경영진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핵심 임원의 불참, 미흡한 진행, 불명확한 의결 결과 공개 등을 두고 주주들의 강한 불만이 제기됐다.
새로 선임된 최고경영자와 최고재무책임자는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고, 사전에 예고됐던 주요 연사들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일부 주주들은 회의를 “혼란스럽고 무성의했다”고 평가하며, 회사의 거버넌스 투명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ETH 스테이킹에서 ‘디지털 버크셔’로
논란의 핵심은 비트마인의 전략적 전환이다. 회사는 기존 이더리움 스테이킹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자본을 적극적으로 배분하는 ‘디지털 버크셔’형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암호화폐를 단순 보유하거나 스테이킹하는 방식이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자산과 투자 기회를 선별해 운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전략을 두고 주주들 사이에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일부는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실행 계획과 의사결정 구조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2억달러 규모의 미스터비스트 관련 투자 계획이 공개되면서, 전략적 비전과 실제 집행 능력 사이의 간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사회 “전환기였을 뿐”
이사회 구성원인 롭 세이천은 주주들의 불만을 인정하면서도, 주총이 회사 전환기 한가운데서 열렸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 핵심 임원 자리가 불과 며칠 전에 채워졌으며, 주총의 목적은 새로운 ‘DAT 플러스’ 전략의 방향성과 장기적 잠재력을 설명하는 데 있었다고 밝혔다.
Respectfully?
You and the board need to stop and take a hard look at what just happened and be honest about the elephant in the room. There are justifiable reasons why shareholders are very upset. Disrespect being one of them.
That shareholder meeting did not meet the most… https://t.co/uhLWwTEXvx— Christopher O'Malley (@chris_t_omalley) January 18, 2026
다만 주주들은 경영진의 책임 있는 소통과 명확한 거버넌스 체계가 뒤따르지 않는다면 전략 전환 자체가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톰 리가 펀드스트랫과 비트마인 양측에서 동시에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도 경영 집중도에 대한 의문을 키웠다.
시장에서는 이번 논란이 단기적인 소음에 그칠지, 아니면 비트마인의 전략 수정이나 거버넌스 개선으로 이어질지를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