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미국의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지만 서비스 물가가 보합을 보이면서 도매 물가 압력은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각)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11월 최종수요 기준 생산자물가는 계절조정 기준 0.2% 상승했다. 이는 10월의 0.1% 상승보다 소폭 확대된 수준이지만, 시장 예상치였던 0.3%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0%였다.
생산자물가 상승은 재화 부문이 주도했다. 최종수요 재화 가격은 전월 대비 0.9% 상승해 2024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에너지 가격이 4.6% 급등하며 상승분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휘발유 가격은 10.5%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월 도매 물가 상승률은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것보다 완만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최종수요 서비스 물가는 11월 보합을 기록했다. 운송·창고 서비스와 무역을 제외한 서비스 가격은 0.3% 상승했지만, 도매·소매 마진을 반영하는 최종수요 무역 서비스 지수가 0.8% 하락하며 전체 서비스 물가 상승을 상쇄했다.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PPI는 11월 보합에 머물렀다. 다만 무역 서비스를 제외한 핵심 지표의 12개월 상승률은 3.5%로,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과 같았다. CNBC는 “월간 흐름은 완만하지만 연간 기준으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 물가 목표를 여전히 웃돈다”고 지적했다.
이번 PPI는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로 발표 일정이 지연되며 10월과 11월 데이터가 함께 공개됐다. CNN은 “셧다운으로 주요 경제 지표 일정이 어긋나면서 이번 보고서의 단기적인 시장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1월30일 발표 예정인 12월 PPI가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흐름을 판단하는 데 보다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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