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승주 기자] 금융위원회가 조각투자(STO) 장외거래소 사업자를 확정 짓지 못했다. 이번 정례 회의에서 예비인가 대상자를 최종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부 심사 대상자가 인가 절차에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뒤로 신중해진 모습이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열린 정례 회의에서 STO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안건을 의결하지 않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블록미디어에 “안건 상정 여부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 “만약 상정하지 않았다면 검토 중일 것이고, 이는 오는 28일 정례 회의에서 다시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장외거래소 사업 인가를 신청한 ‘한국거래소-코스콤(KDX)컨소시엄’과 ‘넥스트레이드-뮤직카우(NXT)컨소시엄, 루센트블록 컨소시엄’ 중 최대 2곳을 선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 7일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STO장외거래소의 금융투자업 예비인가 신청 안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한국거래소-코스콤’ 컨소시엄과 ‘넥스트레이드(NXT)-뮤직카우’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하지만 루센트블록이 지난 1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예비인가 절차 공정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금융위 의결 직전 단계인 증권선물위원회 심의에서 루센트블록 컨소시엄이 나머지 두 곳에 비해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당시 허세영 루센트블록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루센트블록은 해당 사업을 4년 동안 검증해 왔는데 갑작스럽게 공적 기관, 7년 동안 기여가 하나도 없는 기관들과 경쟁하는 게 맞는지 의문”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루센트블록 혁신금융 서비스로서 지닌 ‘배타적 운영권’을 보장받지 못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번 인가 과정을 ‘기득권의 약탈’로 규정하며 공정거래위원회를 제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금융위에서도 신중모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다음 금융위 정례 회의는 오는 28일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