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함지현 기자] 은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90달러를 돌파하며 원자재 시장 전반에 강한 충격을 주고 있다. 귀금속 시장에서 금에 이어 은으로 자금 유입이 확대되면서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현지시각) 코베이시레터에 따르면 은 가격은 온스당 90달러 선을 넘어섰다. 이는 사상 최초 기록으로 올해 들어서만 추가로 25% 이상 상승한 수준이다. 최근 몇 년간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오던 은 가격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단기간에 가격 레벨을 끌어올렸다.
가격 급등과 함께 은 시장의 시가총액도 처음으로 5조 달러를 넘어섰다. 실물 자산 선호 심리와 함께 귀금속을 대체 투자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확산되면서 은 시장의 규모 자체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용 수요와 투자 수요가 동시에 부각되는 점도 가격 상승을 지지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제도 변경 역시 은 가격 상승 압력을 키운 요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CME는 전일 금과 은 선물 거래의 증거금 산정 방식을 기존 계약당 고정 금액에서 계약 명목금액에 연동된 비율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금 선물 증거금은 명목가치의 5%, 은 선물은 9%로 책정돼 가격이 오를수록 추가 담보 부담이 커지는 구조가 됐다.
이 같은 변화는 귀금속 가격 급등 시 숏 포지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가격 상승 국면에서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추가 증거금을 감당하지 못할 경우 강제 청산으로 이어질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매수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글로벌 통화 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실물 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면서 귀금속 전반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은은 금 대비 변동성이 크고 산업 수요 비중이 높아 가격 움직임이 더욱 가팔라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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