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한 해에만 1160만개 디지털자산 프로젝트가 실패
전체 실패 사례의 86.3%가 2025년에 집중
2025년 10월 10일 청산 이후 대규모 프로젝트 이탈 발생
[블록미디어 정윤재 에디터] 지난해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붕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장 디지털자산 가운데 절반 이상이 거래 중단 상태에 들어갔으며, 실패 사례 대부분이 2025년에 집중됐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게코가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게코터미널(GeckoTerminal)에 상장된 전체 디지털자산 가운데 53.2%가 거래가 중단된 ‘데드 코인’으로 분류됐다. 전체 실패 사례 중 상당수가 2025년 한 해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인게코 리서치 팀은 2025년 한 해 동안 거래가 중단된 토큰 수가 1160만개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발생한 전체 실패 프로젝트의 86.3%를 차지하는 규모다. 코인게코는 이를 두고 “디지털자산 역사상 가장 많은 프로젝트가 사라진 해”라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디지털자산 생존율 급락의 배경으로 2025년 내내 이어진 시장 변동성과 레버리지 축소 국면을 지목했다. 특히 4분기 시장 충격이 결정타가 됐다는 분석이다.
2025년 4분기 ‘청산 폭포’ 직격탄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4분기에만 약 770만개의 토큰이 거래를 멈췄다. 이는 전체 실패 프로젝트의 34.9%에 해당한다. 코인게코는 지난해 10월10일 발생한 ‘청산 폭포(Liquidation Cascade)’ 사건 이후 시장 전반에 걸친 시스템 충격이 본격화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하루 만에 약 190억달러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며, 디지털자산 시장은 사상 최대 규모의 디레버리징을 겪었다. 보고서는 이 여파로 유동성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다수의 소형 프로젝트가 시장에서 이탈했다고 분석했다.
프로젝트 수 자체는 폭발적으로 늘었다. 게코터미널 기준 상장 디지털자산 수는 2021년 약 42만8000개에서 2025년 약 2020만개로 급증했다. 펌프펀과 같은 토큰 발행 플랫폼이 확산되며 기술적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진 영향이다.
그러나 이러한 양적 팽창은 질적 저하로 이어졌다. 코인게코는 급증한 프로젝트 다수가 명확한 로드맵이나 실체가 없는 밈코인 중심이었다고 지적했다. 프로젝트 수명 주기 역시 급격히 짧아졌다.
2024년 약 138만개였던 연간 실패 프로젝트 수는 2025년 1100만개를 넘어서며 1년 만에 8배 이상 증가했다.
코인게코 리서치 애널리스트 숀 폴 리는 “토큰 발행이 쉬워지면서 무분별한 밈코인이 쏟아졌고, 이들 대부분은 시장 변동성을 견디지 못했다”며 “상장 자체가 프로젝트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이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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